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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아몬드(feat. 도서정가제) (0) 2020/02/22 PM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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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쒸 사진이 안돌아가네... 어지러우시면 고개를 돌려주세여... 사진에 뭐 볼게 있는건 아니지만서두.. 

 

 

읽은지도 조금 된 책이고, 산지는 꽤 오래 된 책. 

읽으려면 금방 읽는 책을 왜 꽤 오래 방치 해 뒀냐 하면.... 

누군가가 내가 산 책들 목올을 보고 어 아몬드네 저거 중학생 필독서인데 

라는 말을 해서 뭐랄까... 삔또 상했다 해야하나.

아냐... 이시국에 삔또라니.. 빈정상해서 라고 하자. 

빈정상햇다는 어감이 너무 쎄긴 한데.. 음.. 여튼 그 말을 듣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사실 별로 안좋을필요는 없는 말인데, 

책 읽다보면 뭐 어려운 책도 읽고 가끔 가벼운 책도 읽고 하는거지 뭐 

그리고 이 책은 정말 기분전환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것에 최적화된 책.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이런 책을 읽는건 즐겁다. 독서후에 뭐 남는것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읽는 즐거움을 꽤 잘 충족시켜주는 책 

갓난 애기떄부터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던 소년이 

이런저런 일을 겪고 이런저런 인연들을 맺어 가면서 

없었던 감정을 되찾는 스토리. 사실 꽤 재미있다. 

워낙 짧은 책이기는 하나 책 보는동안 손에서 한번도 안떼고 계속 읽었다. 

읽는 시간은 대략 세시간쯤 걸린 듯. 

 

근데 참.... 섭섭한 것이 책값이다. 

250페이지 정도의 책. 다른 책보다 크기도 작다. 꽤 작다. 담겨있는 텍스트 자체가 많지않다. 

굳이 양장본으로 만들지 않아도 될 책인데 왜 양장본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하드커버 자체를 좋아하지 않음) 불과 세시간.... 느리게 책 읽는 사람도 

대여섯시간이면 전부 볼 책을 정가 기준 만이천원씩이나 받는것이 짜증난다. 

개인들이 책을 사 보는 것은 예전에 비해 굉장히 드문 일이 되었고 

책을 읽는다고 하면 다른사람들의 어 이새끼 젠체하네 하는 정도의 시선까지 가끔 받는데

(독후감 쓴다고 하면 이런 시선 백프로다 ㅡ ㅡ? 니가?) 

굳이 도서정가제 핑계를 대지 않더라도, 도저정가제 이전에도 책값은 비쌌다. 

(물론 도서정가제가 마지막 숨통을 끊은 건 사실이다.)

왜 이렇게 비싼건지 모르겠다. 종이가 엄청 비싼가? 

어차피 개인들은 책을 별로 사 보지 않으니 비싸게 팔아도 어차피 도서관에서는 구매를 하고, 

도서관에서나 사면 되니까 책값을 비싸게 책정해야겠다... 라는 생각인건지 뭔지 모르겠다. 

물론 책값을 정하는 기준은 내가 모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내가 이런 소설을 읽지 않는것은 돈아까워서, 라는 이유가 주 이유인데.... 


사실 답은 없다. 애매하다. 내가 출판사의 입장이 아니니 현실을 정확히 알 수도 없고 

구매자 입장에서 비싸서 그냥 징징대는 걸 수도 있겠다. 

내가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한정된 용돈으로 책을 골라읽어야 하는 입장이라 

이런 책에 손이 가지 않는거지 이런 책만 골라서 구매해 읽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 

편하게 그냥 책을 빌려 읽는 분들이야 이런 고민없이 빌려 보시겠지만 

개인적인 성향 떄문에(남이 만진 물건에 손대는걸 꺼림...) 편하게 빌려보지도 못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책값 보면 그저 깝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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