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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보며 나를본다]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3) 2020/11/28 PM 09:28

리디북스로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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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올 한해 경제, 주식에 관련한 책만 몇권을 봤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경제에 관련한 책은 펴지 않으려 한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지만, 피로감이 너무 쌓인다. 특히 이 책처럼 생각할 거리를 잔뜩 던져주는 책은, 읽고 곱씹는 과정은 즐거우나 너무나 피곤한 일이다. 당분간은 즐거움을 위한 독서에시간을 많이 쏟을 거다. 그걸 위해 리디셀렉트도 중고딩나라에서 구매했다. 리디셀렉트 이벤트 개꾸르... 리디 셀렉트 하세요 두번하세요 이번엔 소설들 진짜 이빠이 읽을거양... 


 이 책은 워렌버핏의 파트너 찰리몽거의 철학을 풀어낸다고 해야 하나? 그의 철학을 깊이있게 살펴보는 취지의 책이다. 굳이 주식에 관련한 판단뿐만이 아니더라도 한 가지 판단을 할때 그것에 관련된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쪽에서도 영감을 받거나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 투자를 잘 하려면 박학다식해야 하고 여러 방면으로 사고를 하고 자기의 생각을 검증해야 한다는 생각. 그 여러 방면으로 참 다양한 분야를 이야기 한다. 그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전혀 상관없어보이는 것들도 어떤 방법으로든 연결되어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바닷가재와 인간도 생각보다 많은 점이 닮아있다. 


물리, 생물, 사회, 심리, 철학, 문학, 수학, 의사결정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데,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책이다 보니 책이 참 읽기 곤란하다. 진도가 안간다. 한번 슥 읽고 그 페이지를 넘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그리 많지 않다. 경제든 뭐든... 전문서적을 읽을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의 의미가 즉각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게 내가 빡대가리라 그런건지 아니면 속독이 몸에 배어서 책의 내용을 곱씹고 모두 이해하며 넘어가는 것이 속독하며 그냥 내용을 받아들이는것이 몸에 배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책들,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책을 읽을 때엔 단어 하나의 의미를 생각해가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나같이 속독하는 사람과는 꽤 맞지 않는다. 그러나 평소에 익숙한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나를 벼리려면 어쩌랴. 읽어야지.... 그래도 좀 더 효과적으로 투덜거리기 위해 일부분만 발췌 해 본다. 


<전략>여러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자기조직화 임계성에 대한 페르 박의 작업을 복잡적응계의 동작 방식에 관한 믿을 만한 설명으로 인정한다. 앤더슨과 아서는 자기조직계self-organizing systems는 불안정한 변동성에 지배받기 쉬우며, 불안정성은 경제 시스템의 피할 수 없는 특징이라고 인정한다.    


 내가 어려웠던 부분을 가져온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결코 얇지 않은 책이 쓰여있는데 문장을 모두 이해하며 읽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읽다보면 흰 것은종이요... 검은것은 글자이니라... 이런식으로 되는데 이 책은 어쨌든 꾸역꾸역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힘이 책의 내용때문인지, 당분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다. 중간에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아.. 진짜 이책이 마지막이다... 이것만 읽고 쉰다 하는 기분 때문에 어떻게든 꾸역꾸역 다 읽었을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워낙 많은 내용을 다루다 보니 각각에 대해서 그리 깊은 내용을 다루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읽는것은 어떤 지적인 선물같은 느낌으로 개인의 사고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정독에 성공한다면 말이지만. 나는 피로감에 정독까진 못하고 그냥 텍스트를 훑는 수준에 그쳤다. 아마 언젠가 그리 멀지는 않은 시기에 이쪽 책들을 다시 파게될 때가 다시 올 텐데 이번텀의 마지막이 이 책이었지만, 다음 텀의 시작도 이 책으로 시작하게 될 듯 싶다. 그땐 꼭 정독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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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VAN    친구신청

장기투자를 하신다면 정치와 패러다임 쉬프트를 읽을 수 있으면 좋습니다. 왜냐면 경제는 결국 저 두가지에 의해 크게 방향이 결정 되거든요.

아틴    친구신청

이건 번역 자체가 너무 안좋게 된거 아닐까요.

여러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자기조직화 임계성에 대한 페르 박의 작업을 복잡적응계의 동작 방식에 관한 믿을 만한 설명으로 인정한다. 앤더슨과 아서는 자기조직계self-organizing systems는 불안정한 변동성에 지배받기 쉬우며, 불안정성은 경제 시스템의 피할 수 없는 특징이라고 인정한다

하다못해 주석이라도 잔뜩 달려있어야 할듯

놀아본오빠    친구신청

각 단어에 대한 설명은 앞에 나오긴 합니다... 다만 의미가 제대로 머리에 박히지 않은 상황에서 저런걸 또 보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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