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에 대한 책. 프로파일러 하면 표창원님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 우리나라에 프로파일러라는 단어 자체가 생경하던 시기에 최초의프로파일러로서 활동하신 분에 대한 책. 소재가 많이 겹치는 드라마가 있었던 것 같은데… 스치듯 본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난다.
굵직했던 살인사건들, 특히 연쇄 살인사건들을 일반 형사들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가며 수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모습이 흥미롭다. 괄시 비슷한 대우를 받는것도, 그러다가 결국 인정해 주는 사람들을 만나는것을 보니 왕도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좀 뭐랄까… 너무 긍정적인 내용만 쓰다보니 조금… 음… 위인전 비슷한 인위적인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실제 수사 상황의 긴박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범인들이 왜 그렇게 됐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유없는 살인이 일어난것을 시대탓을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살인들의 상관성을 묶기 어려웠다는 언급이 책 속에서 나옴에도 불구하고, 연쇄살인이라는게 일어난게 사회가 팍팍해져서 일어난 것이라는 내용이 여러 번 언급되는데, 그 시각에는 동의할 수 없어서 언급될떄마다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의 감정은 참 많이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되는데, 나는… 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범인들처럼 이렇게까지 일그러지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굉장히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는데, 운이 좋게 다행히 어떤 삶의 궤도에 들어서서 범인들처럼 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들을 하면서 봤다. 아쉬움이 있기도 했지만 흥미위주로 보기에 재밌었다.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를 한창재미있게 봤던시기가 있었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