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신생팀 선수모집 광고 차이.TXT
한국 :
열정을 가지고 게임을 하실분 5분을 구합니다. 숙소와 컴퓨터는 제 돈으로 어떻게든 해결이 가능하지만, 월급에 관해서는 스폰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힘들어도 다같이 열정을 가지고 게임을 하실분 5분을 구합니다. 밥은 제가(코치겸 감독인) 최대한 정성들여서 맛있게 할 것입니다. 상금과 관련해서는 저와 선수 5명이 인원수대로 나눌 것입니다.
중국 :
롤 졸라 잘하는 5명 구함. 숙소, 컴퓨터, 밥짓는 아줌마 전부 다 지원. 이동할 때 차량 지원. 월급 졸라 잘 줄 거임. 한국선수들 500만원, 더 잘하면 더 줄게. 상금? 너네가 다 가져.
북미&유럽 :
롤 졸라 좋아하는 5명 구함. 숙소, 컴퓨터 지원해줌. 월급도 줄거임. 월급 부족하면 스트리밍 방송해서 돈 벌어도 됨.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866&l=1650207
이거 읽으면서 든 웃기다가도 좀 씁쓸한 생각이 들은게 우리나라에선 왜 열정만 가지고 시작을 해야할까?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네요.
해외도 이런 경우가 없진 않을거에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굳이 대기업이 아니라도 돈이 좀 많다싶으면 자기가 게임단 만들고(레지날드의 TSM이라던가) 또 그 게임단으로 수익이 보장이되고 중국 롤판은 갑부들의 실사 FM소리도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왜 한국은 대기업 스폰이 아니면 제대로 된 프로활동도 못하는걸까요.
열정으로 시작해서 그나마 성공한게 마이더스 피오일려나요? 근데 이팀도 지금스폰받으면서 하는게 제닉스인데 얘네는 월급 안줘서 말 많다가 최근에서야 그나마 주는 수준인것 같은데 최소월급이나 되면 다행이겠죠.
대기업도 별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는게 CJ에 있던 헬리오스가 해외가서 한국 있을때보다도 더 많이 번다고 하고 인섹과 제로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한국 프로판이 얼마나 암담한지 알만한것 같아요.
그런데 이 대기업 스폰마저도 없으면 프로팀으로서 활동하기 힘들고 프로판은 전세계최고 수준인데 성공은 보장못하고 월급은 쥐꼬리수준이고..
이러니 능력있는 프로선수들이 해외로 나가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개인 기량은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데 정작 자국에서 대우는 거지 같으니 안나가는게 이상하죠
분명 사람의 능력은 최고수준인데 대기업의 대하는 태도는 능력이하 취급로 영 달갑지 않고 근데 이런 대기업의 스폰마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게 대체 언제부터 이랬을까요.
비록 lol 프로얘기이지만 솔직히 다른쪽도 별 다른게 없다고 봐요
어제 마이피에서도 난리난 게임제작진 만화도 그렇고 지금 사회의 돌아가는 구조가 좀 미친것 같애요.
이러니 해외로 나갈 수 있다면 해외로 나가는게 괜히 답이 되버린 세상이 되버려 안타깝습니다
최소한 lol 판에서라도 루키, 카카오 진출이후로 좀 선수들에 대한 편의가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하다못해 방송으로 개인수익이라도 보장되면 그나마 나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