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자기 인터뷰 나왔다고 하길레 찾아서 봤더니만..
전형적인 요즘 젊은 이들의 힘든 삶을 기사로 썼는데
기사가 너무 불쌍하게 나왔길레 괜찮냐고 했지만 원래 기사 의도도 있을테니 자기는 별로 신경 안쓴다고 해서그러려니 했지만 정작 기사보단 사람들의 반응이 좀 너무한것 같아요.
제가 이정도인데 당사자는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감도 안와요.
가장 상처 받은 부분이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돈 적게 받는건 그러려니 해라.
그거 할 바에(혹은 장비 살 돈으로) 알바나 취직을 해라
공연 홍보같은 거지짓 보기만 해도 짜증난다
요즘 개나소나 한다는데 너도 그거 하냐
등등.
악플 퍼온거 아니냐고?
저게 베댓급으로 공감 엄청 받은 글들이에요.
비공감도 있긴 하지만 공감이 압도적이네요..후
저런 댓글을 쓴 사람들도 분명 알바생 최저시급을 받지 못해 분노 해봤을테고 박봉의 월급을 받으면서 온갖 업무 시달리는 일을 해본 사람들일텐데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해선 어찌 갑의 행동과 생각을 그대로 하는지 솔직히 조금 소름돋았어요.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 나랑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힘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을 보면 똑같이 처다본다는게 사람을 그것도 대중을 믿을수가 없어지네요.
일부만 그런거 아니냐라고 하기엔 기사 뜬곳마다 반응은 한결같네요
위의 후배와는 달리 저는 위의 사람들이 말하는 알바나 공장일 등등 잡업무를 하면서 살아가면서도 꿈을 아직도 꾸는 중이에요. 설령 제가 이런식으로 노력을 한다쳐도 성공을 하지 못하면 사람들의 인식은 "뭐하러 그런거나 하냐. 그거 할 시간에 돈이나 더 벌지" 라는 인식이란 소리를 할테니 참 씁쓸합니다.
나름 롤을 하면서 멘탈 쎄졌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전혀 다르니 참 뭐하러 사나 싶습니다요..
학교 졸업한지도 꽤됬지만 아직도 꿈은꾸고 이제 다시 처음부터 다시 해볼려 하는데 이런 기사보니 참 우중충하네요..
아직도 저는 왜 열정페이가 있는지 이해가 안됬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가 받는 열정페이에 대해선 불합리하다고 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받는 열정페이엔 그걸 당연하게 여기니 왜 잇는지 조금이나마 알것 같아요
일 하면서 가끔 쉴때 공부하면서 꿈을 이뤄보고 싶었는데 너무 큰 사치였던건지...
가끔 인터넷 기사 리플 보면 진짜 우리나라가 인성이 천박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꿈이 있으셔서 부럽네요, 힘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