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롤드컵 선발전이 마무리되고
어제는 CJ와 진에어의 선발전이 있었는데
경기자체도 박빙이었고 특히 마지막 블라인드는
기존의 블라인드와 다르게 원사이드가 아닌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는점에서 둘다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근데도 자칭 팬이라고 하는것들은
CJ졌다고 아주 일어나서 선수들 극딜에 있지도 않은걸 가지고 까내리기 바빠 앉았고
게임을 이긴 승자를 칭찬하기보다 패자를 까내려 가기 바쁜 팬문화는
이거 정말 게임내에서 트롤과 욕설유저를 싫어하는 롤 유저들이 맞나 싶을정도.
게임내에서 그렇게 비매너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정작 프로게임단의 선수들과 팬들에겐 거침없이 하는거보면 예전 러스트보이가 말했던 한국에서의 프로생활은 지옥같았다. 라는말이 공감이 갈 정도입니다.
당시엔 저도 화가 났지만 경기에서 한번이라도 지는 순간 비난의 화살이 꽂히는데 어떤 프로가 버틸 수 있는지
비단 CJ경기뿐 아니라 그 전의 나진 vs 진에어 경기 역시
아쉬움에 떨어진 나진팬들은 눈물을 흘렸는데 그런 눈물조차
얼빠부터 시작해서 팬 외모 비하 하는거 보면 팬 문화가 점점 더러워지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이 와중에 중국에서 오퍼가 와도 옮기지 않고 계속 한국에서 프로생활하는 페이커가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한국 롤팬들이 구단의 돈과 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만
정작 그 팬들 조차도 프로선수들이 버티지 못하게 비난과 악플을 달고 있으니
마치 똥 묻은 개가 겨 묻은개 나무라하는걸 보는것 같네요.
하다못해 좀 감싸주는 팬 문화가 있다면 선수들도 팬 응원을 믿고 계속 할텐데 팬 문화가 너무 더러워 지는게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북미나 유럽에서 TSM 콜이나 프나틱 콜을 보면 한국에선 왜 저런게 없을까 하면서도 막상 비슷한거 하면 OO충 소리가 나오는게 한국 롤판이니...
이스포츠 강국이란 말은 부질 없는 것 같네요.
오늘 KT 와 진에어의 마지막 선발전이 있지만 누가 이겨도 또 승자에 대한 칭찬보다 패자에 대한 비난만 있을테니 참 씁쓸할것 같고 심지어 롤드컵에가서 우승을 못하는 순간 돌아올 비난의 여론도 벌써부터 생각하기 싫네요.
악플을 싫어하면서 정작 자신들이 그 악플을 달고 있다는걸 악질들은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