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감독, 편집자가 그들이 아는 대충 적당한 음악으로 촬영과 편집을 하고
그정도로만 쓸 음악을 작곡가에게 요구하기 때문에 작곡가도 딱 그정도의 음악만 만들어주는
즉, 산업으로써의 양산되는 음악과 그걸 이용한 싸구려 편집이라는 거지요.
이미 다들 느끼시겠지만
영화에서의 BGM은 장면과 함께 잘 어우러져야 효과가 크게 남고 감동적으로 다가오죠.
어울린다는게 있는지도 모르게 배경에 깔린다는게 아니라 영상의 연출(화면, 효과음 포함)과 음악의 흐름이 서로 춤을추듯 균형을 잡아야한다는 것이죠.
그러려면 상황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잡아줄 화음과 적절한 멜로디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기억하고있는 명곡은 대체로 이런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죠. 거론된 스타워즈, 007, 그리고 시네마 천국이라던가 매트릭스도 그러하고요.
결국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건 그만큼 퀄리티가 떨어지는겁니다.
저런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런진 모르겠지만 전 아니네요.
아직도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성에서의 싸움부터 고속도로 추격신까지 군더더기없이 이어지는 그 연출과 편집이 인상에 남습니다.
근데 예시로 들어준 스타워즈나 007, 헤리포터 같은건 전 시리즈에서 그 음악을 다 동일하게 사용했기때문에..
"이 음악이 이 영화 시리즈의 메인테마다!" 라고 느끼게 되는거 아닐까요??
(영화 자체의 곡은 생각이 안나도, 마블 타이틀 팡파레는 대부분 기억하실텐데.. 그와 마찮가지죠..)
저 영화들의 모든 곡들을 전부다 다른곡들로 했다면 이정도로 기억에 남지는 않지않을까 합니다...
막말로..
스타워즈에서 가장 처음 시작할때 나오는곡과, 다스베이더 나올때 자주 나오는 곡인 " 디 임페리얼 마치" 이 두곡을 제외한 곡이 생각나냐고 하면 생각이 날까요??
007에서 메인테마곡을 제외하면 다른 곡들은 생각이 나나요??
영화 장면과 어우러져서 그 곡 자체가 굉장히 임펙트있게 다가와 곡이 기억이 나는건 몇곡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영화에서는 맨옵스의 원더우먼 테마 정도가 거의 유일하겠네요..
위에 지적된 문제들은 마블만의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영화들이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죠..
제 결론은 가오갤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