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사진은 아이패드 미니로 촬영. 원래는 장내 촬영 금지이지만 어글리 코리안이 어디 가겠습니까?ㅋㅋㅋ
는 아니고 주위에 일본 덕들도 다들 단체로 사진 찍고 난리길래 저도 몇장 남기고 싶어서 찍어왔습니다ㅠ
후기는 살짝길어서ㅎ 읽기 불편하신 분은 뒤로 가기 살포시 눌러주세요.
그럼 시작. 오전 일찍 이케부쿠로에 들렀다 가
미유키링님의 구매대행으로 전날 매진되어 못 샀던
닛산 특전 HKT 생사진 1세트를 구입한 뒤 아키하바라에서 출발했습니다.(원래 특전은 행사장에서 판매하지만 닛산은 관객이 워낙 많아서 생사진만 아키바에서 몇일간 판매)
날씨는 강수확률 30%로, 운영진에서 7만여 명의 우의를 준비했다고 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네요.
그래도 혹시나 공연 중 비가 올지도 모르니 우의는 계속 나눠주던데 기념품으로 잘 챙겨왔습니다ㅎ
3시부터 공연 시작인데 2시 55분에 입장!
처음 가본 닛산에다가 너무나 커서 자리 찾다가 어느새 들리는 가케아나 닥민의 목소리!
오버츄어 시작하고 겨우 자리 찾아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7만 명의 믹스가 시작!! 사실 7만 명이 넘는 인원은 장난이 아닙니다ㅋㅋㅋ
저도 바로 분위기에 휩쓸려
A! K! B! 아~ 소레 소레 소레 소레~
지난달 아키하바라 극장에서 다카하시 미나미 생탄제 공연을 보면서 처음으로 믹스 친 기억을 더듬으며 신나게 따라합니다ㅋㅋ
처음에는 아 저게 뭐야 덕후같아ㅋㅋㅋ 하면서 믹스같은거 안쳐야지 하고 가셔도, 현장에서는 오버츄어 시작하면 자동으로 전율하며 따라 하게 될껍니다ㅋㅋㅋㅋ
뒤이어 바로 시작 되는 1부 콘서트.
AKB페스티벌부터 헤비로테, 플라잉겟, 깅엄, 아이타캇타로 쭉 이어집니다~
좌석은 높은 확률을 뚫고 당첨된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지만, 사실 7만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카미석정도인 아레나에 들어가기도 엄청나게 힘들죠.
2층 스탠드에서 관람하면서 약간은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현장에 구경도 못오고 한국에서 유투브 중계를 보거나, 일본 현지 분들도 티켓을 못구해서 후지TV 중계로 볼걸 생각하면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신나게 믹스를 치며 즐겼습니다.(실제로 7만석 전부 매진)
메인 스탠드나 북쪽 스탠드는 맴버들이 정말 콩알만하게 보였지만
서족이나 동쪽스탠드는 그나마 자세히 보면 누군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ㅎ
세트 리스트는
스키! 스키! SKIP!, 하쯔코이빠다후라이
나기이치, 키타가와 켄지
반자이 비너스, 파레오와에메랄드, 그리고 1 2 3 4 요로시쿠의 오글거리는 대사를 라이브로 들으며ㅋㅋ
또 연구생 무도관 공연 때 9시 아청법 시간 준수로 공연 못 한 48그룹 연구생 단체의 헤비로테,
하스테 와스테, 사요나라 크롤, 졸업생의 스커트 히라리 등등
대략 40곡 정도 중간에 MC섞어가며 불렀네요.
2시간 반 동안 중간중간 MC 빼고는, 스탠드석까지 전부 7만 명 모두 서서 믹스 넣었습니다ㅋㅋㅋ
우의와 함께 현장에서 나눠준 깃발 들고 흔들고, 노래에 맞춰 신 나게 믹스도 넣고,
오시 맴버가 앞쪽으로 지나가면 소리도 지르고ㅋㅋ 정말 재밌습니다ㅋㅋㅋ
극장 공연만 1번 가봤지 콘서트는 처음인데, 거리는 극장과 비교도 안 되지만
콘서트는 멀리서나마 다양한 맴버들도 구경하고(비록 병아리만 하게 작지만, 방방 뛰는 게 귀엽습니다ㅋㅋ)
단체로 믹스 넣는게 재밌더군요ㅋㅋㅋ
그리고 어느새 2시간 30분이 지나고... 사실 1부만 끝나고도 다리 아파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ㅋㅋㅋ
다행히 2부 총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볼 수 있었습니다ㅋㅋ
총선거는 62위 히라지마 나츠미부터 다들 부왘!!~ 시작ㅋㅋ 졸업생 1명이나 순위에 들까 싶었는데
그 1명이 1기생 여름돼지!! 근데 와 살도 좀 빠져서 정말 이쁘더군요ㅠ 사실 스커트히라리 부를때 정말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 뒤로 순위는 다들 아시다시피 토모나가 미오~이치카와 미오리~타시마 메루~오가사와라 마유~사토 스미레~키쿠치 아야카로 쭉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A 극장의 여신! 타노 유카도 38위로 랭크 인, 발냄새가 구리고 머리나 나쁜 릿짱도 25위!
본격적으로 21위 키타하라 리에부터 다들 멘붕 시작ㅋㅋㅋ 요다찡이랑 스다 아카리부터는 장난아니였습니다ㅋㅋ
운영진 푸쉬없이 미디어 몇번 못나왔지만 악수회나 극장공연에서 카미 대응으로 꾸준히 팬덤을 키운 스다 아카리가
16위에 들때는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었음ㅋㅋ
그리고 쭉이서 NMB 2톱, 성장한 슨듭, 파루루... 총선에서 조차 시오 소감을...-_- 어이!? 지금 지상파 중계 중이라고!ㅋㅋ
이어서 최강 입문캐 이타노, 일본 여덕들에게 엄청 인기많은 미야자와, 코지마, 총감독, SKE 2톱!!
그리고 충격의 시노다 졸업 선언!!! 제 옆자리 여덕분도 그렇고 주위에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분들또 꽤 있었습니다ㅠ
그리고 바로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3위부터 시작!!!!!
와 정말 사회자가 팀A 라고 말할때 부터 저 포함 7만명 단체 멘붕!!!!! 놀라서 소리조차 제대로 못 질렀네요.
뒤이어 충격의 2위와 1위 발표. 뭐 다들 보셨겠지만 말이 필요없습니다. 멍하니 입만 벌린체 있었어요.
1위 발표하자마자 현장에서는 사람들 쭈욱 빠져나갔습니다. 뭐 혼잡을 피해서 빨리 나가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가는 사람들의 규모나, 무표정이거나 어둡거나 인상을 쓴 모습등을 보아하니 삿시의 1위에 실망한 사람도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마유유나 유코같은 정통파 아이돌이 1위 했으면 하고 생각했던 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죠,
그래도 끝까지 남아서 삿시가 닛산 스타디움 전체를 돌며 관객에게 인사할때까지도 많은 팬들이 자리를 지키며
삿시콜을 외치고 환호해주었습니다. 저도 끝까지 남아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결과에 승복하며 삿시 1위를 축하해주고 돌아왔네요ㅎ
나올때는 역시나 대혼잡... 숙소까지 지옥이였네요ㅋㅋㅋ
총선거 관람 일정외에는 요코하마, 도쿄 등
이번 여행오기까지 3번 일본을 다녀왔지만 못가본 곳들 위주로 돌아다니며 구경했습니다.
또 재미있었던점이 제가 묶었던 게스트 하우스에서
같은 날 체크인한 사람이 홍콩 AKB 팬 분인데 마침 같은 방이여서 서툰 영어로 서로 대화하느라ㅋㅋㅋ 마유유 오시였음ㅋㅋ
또 같은 날 체크인 한 한국인 3분이 모두 AKB팬 분이였는데 그 중 1분이랑 게스트 하우스 주인과 핀란드 여행객,
저 포함 4명이서 새벽 2시까지 맥주 한 캔씩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네요ㅋㅋㅋㅋ
사요나라 크롤 극장반도 한 장 선물받고ㅎㅎ 비록 악수권과 생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가지는 싱글이라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다음 날 늦잠자서 다음날 이케부쿠로 - 아키하바라- 닛산 스타디움 전체 일정이 밀려서 닛산에 허겁지겁 겨우 들어갔지만ㅋㅋㅋ
개인적으로 1년중 AKB 그룹 최대의 이벤트, 좀 과장을 보탠다면 여름 풍물(?)이자 일본 연예계를 통틀어 최고의 이벤트(?)인 총선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내년에도 혹시나 총선이 또 열린다면 정말 다시 한번 더 꼭 가고싶네요ㅎ
아니면 최소한 단관에도 참여해서 팬분들과 함께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DD라서 좋아하는 맴버도 정말 많은데, 권내에 좋아하는 맴버들이 많이 진입해서 좋았네요.
다만 카도와키 카나코와 타니가와 아이리ㅠㅠ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후기 끝~ 다 쓰고보니 후기 별 내용도 없는데 엄청 길어졌네요ㅋㅋ
그런데 정작 메인 이벤트를 다녀왔는데도 지난 주 부터 지금까지 각종 방송이나 정보들을 못봐서 오히려 까막눈이 된 느낌;;
총선 전후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 거리들을 남겼을까요ㅋ
다 돌아볼 시간도 없고, 나중에 AKB팬 분들의 마이피를 순회하면서 체크해야겠어요.
이제 다른 사진 정리 마무리 끝내고 빨리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