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장르에 따라 구분하고 사람 성격을 유형에 따라 구분하는 것처럼
특정한 무언가를 보다 일반화된 집합으로 구분짓는 건
사고를 편하게 하려는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편함을 따르는 사고는
어떤 대상의 알려지지 않은 세부적인 속성을 구분지은 집합의 속성에서 유추 또는 간주(분해의 오류와 유사)하거나
아예 어떤 집합에 속할 조건에 맞지 않는 객체를 그집합의 원소로 간주(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와 유사)함으로써
왜곡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신적인 소모를 더 필요로 하더라도
가급적 집합이 아닌 객체 자체에서 그 속성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방법을 사용한 글을 보면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다. 바람직한 결론을 이끌어낸다 해도 논리의 비약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반박당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