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진 모작할 경우
난 그냥 기계처럼 별 생각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만 따라 그리고 있을 뿐이라는 것까진
인식하고는 있었다
최근 오랜만에 사진 모작을 하면서
왜 난 모작을 해도 다른 분들처럼 편하고 쉽게 그리지 못하고
고통스럽고 힘들게 그릴까 생각하다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나와 다른 분과의 가장 큰 차이는 인체에 대해 아는게 있냐 없냐의 차이
뼈대나 근육을 알고나면
그 지식을 바탕으로 사진을 보며 형태에 대한 근본적인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해석을 통한 그리기가 되면 눈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림이 편해지고
그런 해석 과정이 창작에서 역으로 발휘될때 그림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
인체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로는 많이 들어왔으면서
왜 필요한지 이제야 깨닫다니 바보다 정말
but 난 게으르니까 공부는 나중에...
몇달 안 그리믄 다 까묵고 다시 책펼쳐야 되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