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을 보다가 '혼자살기'라는 단어가 '혼■■기'로
필터링되는걸 보고 잡담 남긴다.
저 정책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정말 저 단어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다른 대체 용어을 찾을 것이 분명한데...
사람들이 곧잘 씹는 무능한 정부의 행정마냥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 식의 대처가
오히려 정상적인 의사소통까지 방해하고
오히려 더 저 단어를 의식하게 만든다.
조금 주제를 넓혀서 말해보면...
이런 문제는 특정 단어를 필터링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을 금지시키는 것 또한 어이가 없다.
때론 시비가 엇갈리는 화제거리로 게시판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통제의 힘을 얻고 의무감에 휩싸인 관리자는
대중의 정화력을 믿지 못하고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아예 차단해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 아니 그냥 덮어 넘기려고 한다.
대중은 정화할 능력이 없다거나 또는 정화를 기다릴 수 없다는 이유로..
이런 무식하고 오만한 관료주의적 작태를 볼 때마다 씁쓸하다..
필터링을 원래단어로 유추해내는 과정에서 본단어를 더 의식하게 만드는거 같다고.
혹 어느 감시기관같은 곳을 의식해서 보여주기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