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 르 크루제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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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지구, 태양, 우주 그리고 종말 (4) 2013/02/06 PM 11:48
모든 것에는 다 끝이 있는 법이고 우리 태양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금이야 한창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지만 결국 태양도 수십 억 년 후에는 비장한 최후를 맞이하겠지요.
태양의 종말은 어떤 식으로 다가올까요?


지금으로부터 약 11억 년 후면 태양은 더 크게 부풀어오르고 더 뜨거워 집니다.
지구상에 있는 두꺼운 얼음 층이 녹기 시작하고 바다도 끓어올라 증발해 버릴 것입니다.
지구는 뜨겁고 건조한 행성으로 변합니다.


지금으로부터 35억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태양은 그 전보다 더 크고 더 뜨거워져 있으며 
이미 생명체가 다 사라져 버린 지구는 지금의 금성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계속 커져만 가는 태양은 거대한 오렌지 색의 거성으로 변모할 것이며 하늘을 압도할 것입니다.
지구의 표면은 벌겋게 달아오를 것이고 산들은 녹아 내릴 것입니다.


팽창한 태양은 수성과 금성을 집어삼킬 것이고 태양의 외부 대기층은 지구의 궤도에 이를 것입니다.
위 상상도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 본 태양의 모습입니다.
수 마일의 두께로 덮여있던 유로파의 얼음 층도 현재의 태양보다 20배나 더 팽창한 태양의 열기에 의해 녹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동안 태양의 따사로움을 느끼기 어려웠던 저 태양계 구석의 명왕성에서도 이제 태양의 온기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명왕성에서는 하나의 점으로만 보였던 태양도 이제 현재의 지구에서 보이는 크기의 4배나 되는 크기로 보일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24억 년 후가 되면 태양은 자신의 외부 대기층을 외부로 날려 보내게 되고 반짝거리는 
성운은 폭발하고 남은 아주 작은 태양의 마지막 흔적을 중심으로 마치 비누 거품처럼 팽창할 것입니다.
위 상상도는 태양계의 가장자리인 카이퍼 대에서 본 태양의 모습입니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지구보다도 그다지 크지 않은 뜨거운 백색 왜성이 되어버린 태양뿐입니다.
위 사진은 생명체가 모두 불타버린 타나 남은 재와 같은 태양계에서 바라본 태양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태양계의 모든 것이 다 종료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가 
서로 충돌의 코스로 다가가고 있는 만큼 두 은하가 서로 교차하는 순간 백색 왜성의 태양과 
그나마 남아있는 태양계의 잔해들은 이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갈 것이고 
그것은 대단한 장관일 것입니다.


결국 우주도 종말의 코스를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모든 에너지가 다 소멸되고 나면 
온 우주가 다 같은 온도가 될 것이고 화학적 반응은 멈출 것입니다.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으며 어떤 정보도 흐르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지식, 상상력도 다 멈추고 말 것입니다. 어떤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조년 후가 지나면 우주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영원한 어둠, 영원한 공허, 절대적인 추위가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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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천황로봇 도지비론    친구신청

그때까지 살수도 없으니 ㅇㅅㅇ ㅎㅎ ㅅㅂ....

기륜    친구신청

으으.....만약 저때까지 인류가 살아있다면...어떻게 대처할까...

이미 다른 행성에서 살고있으려나 =ㅅ=a 너무 까마득하니 현실감이 없네용..

일베충킬러    친구신청

더이상 팽창할수 없으리 만큼 팽창하면

역으로 수축하면서 시간이 거꾸로 가는 현상이 벌어질수도 있습니다.

무덤에서 사람이 튀어나와서 어머니 자궁으로 들어가는게

아주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미래만 기억하고 과거는 기억할수 없겠죠.

일베충킬러    친구신청

결국 마지막 빅뱅후 지금의 우주처럼 팽창할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주가 호흡하는거 같네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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