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때 일 입니다.
당시 저희 집은 좀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웠고
어머니는 우울해보이셨죠.
어느 때처럼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갔을때
어머니께서는 뜬금없이 극장에 가자고 하셨었습니다.
'웬일이시지'라고 생각햇지만 그 날따라 더 우울해보이셨기에 순순히 그러자고하고 극장을 나섰습니다.
그 전에 부모님하고 극장을 마지막으로 갔을 때가 터미네이터2가 가장 최근이었을때였죠.
그리고 극장에 가서 영화목록을 보는데...
아무리봐도 볼만한게 없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고른 영화가 천사몽.
여명의 유명세는 당연했고 박은혜는 테마게임으로 나름 인지도 있던 편.
'뭐 이 정도면 평타는 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후로 부모님과 극장에 같이 가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사람들 없더라구요~제 기억에 여명이 불렀던 노래는 그래도 좋았던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