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23번째로 집을 보러 온 사람이 마음에 든다하여
협상을 해서 300을 깎아서 오늘 저녁에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아버지가 집에 계실 때 다른 부동산쪽에서 찾아와 맘에 든다고해서 100을 깎아 거래를 하셨네요.
당연히 이걸 통보하니 이 전에 왔다간 곳은 문자에, 전화가 계속오며
난리가 났고 나와있던 저에게까지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냐고 어머니에게 물었고 집을 팔았는데 이렇게 되었다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되었냐 물었더니 전화가 너무 와서 결국 중간부터
안받았고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내고 끝냈다고 합니다.
뭐...상도가 있고 어쩌고하지만 돈 앞에는 (크다고하면 크고 적다고하면 적은)
냉정해지는 부모님을 보며 여러가지로 착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결정을 내렸을까하는 하니 영 자신이 없어지는 걸보면
나도 그저 어쩔 수 없는 속물인가하는 생각에 머리가 아프네요.
영 입맛이 씁쓸한 밤입니다.
계약거래는 수많은 상황들이 일어나는거라 돈을 더 받으셨으면 그건 좋은 거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