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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자신 논리가 자신이 봐도 빈틈이 있을때 (8) 2019/11/20 AM 02:02

논쟁을 하다 보면 자기의 논리에 빈틈이 있다는걸 눈치챌 때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가 있겠지만 제가 뽑는 거 두 가지는....

 

1) 정말로 논리가 잘못된 경우

2) 빈틈을 채우지 않고 연결된 논리를 펼치는 경우

 

첫 번째 경우라면 빠르게 출구전략을 찾으면 되는데....

항상 고민은 두 번째 경우에서 발생하죠.

 

두 번째 경우가 발생하는 이유는 거의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그다음으로 많은 경우는 일침이나 예를 들어 이야기하다 보면 발생하는 거 같네요.

 

시간이 없어서 일단 중간이 빈틈을 냅두고 결론을 내놓고 다른 일을 하면

똥을 닦다만 찜찜한 기분으로 계속 들게 됩니다 ㅎㅎㅎㅎ

그러다 시간이 나서 다시 논쟁글을 보면......

 

그 빈틈을 가지고 헛소리하는 거 보면 혈압이 오르는 거고

상대방도 빈틈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다음 논리로 넘어가면 나름 생산적인 사람이랑 논쟁했다는 안도감 같은 것이 듭니다.

 

 

문제는 이런 찜찜함이 싫어서 논쟁글에 다른 사람의 논리를 지적할 때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이 잘못된 논리에 공감 간다고 동의하는 글들을 보면 또 혈압이 오르지만.........이건 무시하면 그만입니다.

 

이건 논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평균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태가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가능하면 무시하려고 하는데.......

 

웃긴 건 이게 기득권이나 기존 지식인들이 원하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라는 것이죠.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이것도 나이를 먹어서거나 세상에 찌들어서인가??????

 

 

소시적에 해외자료까지 퍼와서 싸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ㅋㅋㅋㅋ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전투력 좋은 사람들을 보면 존경합니다 ㅎㅎㅎ

 

 

p.s. 헬마우스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정화용 짤빵

EXID_하니_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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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ness    친구신청

아 정화용 짤방에 정화가 있어서 정화용 짤방인가요?

당근천국    친구신청

하니 솔지 말고는 몇명인지도 모른다는게 함정 ㅎㅎㅎ
그냥 우연히 맞았나보네요 ㅎㄷㄷ

Pax    친구신청

그 논리의 전개 설명이 참 어려운 부분이죠.
당연히 알거나 이해하지 않을까 해서 A-B-C에서 B를 생략하고 A-C를 연결하면 거기에서부터 논란이 생기더군요.
그렇다고 논란을 원천차단하자고 아주 디테일하게 전개하면 그러다가 정작 주요 논지를 사람들이 전혀 신경 안 쓰게 되고...

수학 증명처럼 이미 누구나가 인정하는 증명된 정리를 증명없이 쓰고 싶은데 가끔 모든 정리를 증명해가며 써야하는 상황이 게시판 논쟁에선 종종 보입니다.

또 말씀하신거처럼 사소한 논리적 오류나 비약은 대의를 해치지 않는 한 굳이 따질 필요 없지않나 싶어 언급하지 않거나 단순 지적만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지금 대화를 하자는건지 재판을 하자는건지 모를 경우가 참 자주 보이더군요.
그거 하나 지적하고 상대의 주요 논지를 뭉개버렸다는듯한 득의만면한 댓글을 즐겁게 붙여넣고 말입니다.

그래서 점점 대화의 상대를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거 같은 생산적인 대화가 되는 상대 말이죠.

당근천국    친구신청

가끔가다는 그 B가 정말 상식적인...고등학교급도 아니라 초중정도에서 배우는 내용이라 생략한건데 그것가지고 발악하고 있는거보면 짜증이 올라오죠.
헬마우스가 까는 대상들이 맨날 하는짓이기도하고요 ㅎㅎㅎ
어쩌면 이게 올더스 헉슬리가 걱정하던 미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케우치유코    친구신청

이게 팩트. 누구나 다아는 사실은 언지할 필요가 없죠.. 상식적인 상대라면. 근데, 그 부분들을 물고 뜯는 인간들이 있죠. 저는

사람취급안합니다.

다케우치유코    친구신청

뭐 이런거죠. 예를들면, 뉴스란에, 어떤사고가 나서 그기사를 자기가 다시 추려서 썻다고 칩니다.

근데, 댓글에 오타를 지적하는 정신병자들. 뭐 할일이 없는건가. ..등등. 별별 생각이 다듭니다.

중요한부분은 뉴스의 내용입니다. 글쓴이는 이런 뉴스가 있다하는 정보전달이 중요한거고, 오타는

중요한게 아닙니다.글쓴이나, 말하는이의 의도를 파악해야지. 생각이 없는거에요. 그냥. 겉으로보이는 오타만 찾아

까야. 자신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착각을 기뻐하는 부류들요,.

73878483    친구신청

극 공감
솔까 답글 달린거보다 더 깊이 생각했는데, 어차피 댓글이라 줄이고 줄여서 쓰다보면 꼭 그 예외사항 들고 지랄하는 인간들 꼭있음ㅋㅋㅋ 그게 코미디

할아버    친구신청

상대가 논리를 파고들어오면 오히려 다행이져. 제대로된 반문은 그래도 수용하고 고치던가 할수있으니까요.
문제는 그냥 감정적인걸로 끌고 오면서 다 진창내는 식의 글들인데... 이게 요근래 트렌드 같음. 트위터발들이라서 그런가 너무많기도하고 그냥 반박하려면 진짜 1부터 설명을 다해야하는수준이라 뭐라할기도 힘들고 그래봐야 돌아오는건 또 감정의 호소다보니..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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