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맛이 변했다?
2. 주방장이 사라지고 홀보던 아저씨가 주방에?
3. 이게 뭐선 일이고?
지인과 저는 둘이 댕기면 새로생긴 가게를 보며 평가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왜 저기에 저런 아이템을 선택했나?, 어떻게 장사를 해야한다, 가쪽끼리하는 거 같다 등등
근데 반년전쯤 자리는 좋은데 맨날 가게가 망해나가던 자리에 짜장면집이 들어왔습니다.
주인부부로 보이는 중년부부가 홀을 보고 아들로 보이는 젋은 남자가 주방을 보는 집이였습니다.
(교육만 시켜서 내보내는 프랜차이즈들이 있는데 딱 그분위기의 가게였습니다.)
맨날 망하는 자리에 흔하디 흔한집이 생겼으니 쉽지 않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짜장면 먹을일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근데 의외로 맛도있고 양도 많았습니다.
이정도면 장사되겠네 라는 생각을 하는데
주방장은 프로인거 같은데 사장부부는 장사가 완전 처음이더라고요.
마치 평생 공무원만 하다가 정년퇴임하고 가게차리신 느낌이였습니다.(나이대도...)
직원들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보니 가족들이 맞는거 같았습니다.(가족들끼리 일할때는 사무적으로 대하는 딱 그느낌)
어느날 가보니 주방장은 없고 사장부부는 혼이 나가있고 사장아저씨는 주방에 있습니다?
사장아저씨는 요리를 하던사람이 아니라는 티가 팍팍 나더라고요.
불안한데....하면서 포장해온걸 먹었는데....아......
역시나 맛이 완전 변했습니다.
딱 소스를 전수받았는데 조리실력이 못따라가는 그 느낌이였습니다.
불향도 하나도 안나고 재료의 식감도 다 죽었습니다.
(주방을 봤는데...웍질 자체를 안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늘 마지막으로 갈생각으로 가봤는데....
중간에 몇번 가봤는데 계속 주방장이 없고 맛도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처음 이미지가 너무좋아서 주방장이 돌아오겠지 하고 갔었습니다;;;)
아저씨 실력이 늘긴 했는데.....아직 장사할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이
아들은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거지?
그 인물이 아들이 아니였다면 월급 주방장이였던건가?
(아들이였으면 주방장을 구해놓고 나갔겠지라는 생각이 듬.)
둘다 아니라면 처음 갔을때 봤던 주방장이 프랜차이즈같은곳에서 초반에 지원해주는 프로그램같은걸로 온거라는 소린데
그렇다면 사장아저씨는 왜 주방에 있지 않고 홀을 보고 있던건지?
주방장이 없어졌는데 저 요리실력에 장사할 생각을 하다니...?
이집은 주방장과 트러블이 있던것이였을까요?
아니면 장사를 쉽게 생각하고 뛰어든 자영업자중 하나일까요?
p.s. 그래도 실력이 늘고 있어서 다행이기 한데.....
이전수준 회복되려면 년단위가 필요할거 같은데 말이죠;;;
p.s. 조공
지금은 장사 잘하고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