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에 제작됐던 비운의 명작 RPG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어릴때 우연히 접하고 지금까지 생각날때마다 해서
어릴때 그렇게 좋아했던 포켓몬도 5번씩은 엔딩 안봤는데 이게임은 진짜 너무 재밌어서 5~6번 정도 엔딩본것 같네요
각 캐릭터의 설정이나 BGM은 두말할것도 없이 좋았지만 특히나 더 좋았던 건
스토리의 진행방향에 따라 등장인물들이 분기별로 갈라져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다시 합쳐지는 방식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워낙 제가 라이트한 성향의 게이머라 루리웹에서 언급되는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같은 유명 RPG는 물론이고
RPG게임 자체를 포켓몬스터나 국내 온라인 게임으로 접해본게 다 라서 이런 진행 방식이 흔한 방식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후에 DS로 나온 메이플스토리DS도 그런 맥락에서 참 좋아했습니다 ㅋㅋㅋ
각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로 시작해서 결국엔 하나로 이어지는..
그래도 나름 국내에 팬이 많은 고전 rpg 게임인데 이후에 그당시 제작진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던가,
비화를 들었다던가 같은 썰이 없어서 상당히 아쉽네요.
윈도우가 점점 발전해감에따라 이 게임도 윈도우7까지만 제대로 구동이 돼서 이제는 편히 하기에는 힘든 게임이 됐지만
진짜 나중에라도 스팀 라이브러리에 꼭 추가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P.S) 최근 스위치로 나온 옥토패스 트래블러 스토리가 저런 방식일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군요 ㅠ
근데 이름 때문에 이거 재밋다고 했더니
유치한 게임하는 사람 취급당한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