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216416&num=6542 << 태국여행 1일차 10월 8~9일 푸켓까지 가는 날
오전에 숙소 앞에서 스쿠터를 빌렸어요.
24시간 대여 300바트 였어요.
오토바이를 12년 만에 타니 재미있었어요.ㅋㅋ
요새는 스쿠터도 스마트 키로 나와서 신기했어요.
오토바이 대여점에 여권을 맡기고 빌리는 건데 여권보더니
한국인이라고 좋아하더라고요.
한국인들은 국제면허증도 잘 챙겨오고 오토바이도 깨끗히 시간 잘 지키면서 반납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스쿠터 타고 빨래방 찾아 다니다가 사격장을 발견해서 들어갔어요.
작년에 부산에서 실탄사격장 가봤는데
국내 실탄 사격장은 제가 알기로는 권총류만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여기는 더 많은 종류에 실탄 사격을 해볼 수 있더라고요.
전 사진에 오른쪽 위 샷건을 골랐고,
여친은 그 왼쪽에 있는 총을 골라서 10발씩 쏘기로 했어요.
제가 고른 샷건은 10발에 1920바트
여친이 고른건 10발에 1000바트 였어요.
총 2920바트 지출했어요. ㄷㄷ
총알 설명 해줬는데 제가 사실 군대 안 가고 병역특례로 공장가서 일 했는데
총을 잘 몰라서 들어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국 사격장은 뭔가 잘 인테리어 된 느낌이엿는데
여기 사격장은 건물 만들다 만곳 마냥 그렇게 되어 있어요ㅋㅋ
그리고 저 사람 그려진 종이 사격 끝나면 직원이 직접 걸어가서 떼와요ㅋㅋ
자동으로 오는 그런게 아니였어요.
여친이 사격한 거에요.
권총이랑 확실히 느낌이 달랐데요.
그리고 총알이 작은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반동이 별로 없는 느낌이였데요.
이건 제가 샷건 쏜 건데
가볍게 생각하고 첫 발 딱 쐇는데 반동이 너무 쎄서 총으로 얼굴 한대 맞은 느낌이였어요.
두 번째 발부터 자세 다시 잡고 더 힘이 들어간 상태로 쏘니
반동이 좀 줄긴 했는데 확실히 샷건은 반동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영화나 드라마에 이걸 어떻게 허리쪽에 놓고 그냥 쏘는지 다시금 생각해봤어요ㅋ
사격하고 나서 숙소 가까이에 빨래방이 있더라고요ㅎㅎ
빨래방 가니 바닥에서 고양이가 자고 있었어요.
저도 들은 건데 태국은 사람이 죽으면 고양이나 개로도 다시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믿어서
개나 고양이한테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길거리에 개나 고양이들이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하고 관심도 없어 하는거 같아요.
빨래방에서 자판기로 세제와 린스 10바트, 세탁기 50바트, 건조기 60바트 총 120바트 썼어요.
그리고 주변 식당에 점심 먹으러 왔어요.
메뉴 주문하니까 저 국물 주셨는데 닭육수맛 이였어요. 닭백숙에서 마늘 빠진 국물맛? 저때 비와서 몸이 젖은 상태였는데
따뜻한 국물 마시니 너무 좋았어요.
주황색은 태국 밀크티인데 밀크티에 코코넛슈거 넣어서 그런지 주황색이에요.
이건 돼지고기 튀긴거랑 밥이에요.
오겹살 튀긴거 같아요. 맛있어요. 태국에서 밥메뉴 시키면 오이를 꼭 주는거 같아요.
이거는 족발덮밥 같은거 였는데 좀 짰어요. 그래도 맛있어요.
그리고 족발국물 같은거 조금 더 주시는데 저 국물에 밥만 비벼 먹어도 맛있을거 같아요.
태국밀크티 2개랑 메뉴 2개 해서 220바트 줬어요.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쉬다가 저녁에 사이먼쇼 보러 갔어요.
전 잘 몰랐는데 태국은 이런 트렌스젠도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공연이 도시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곳 공연장 노래는 모두 립씽크라고 안내되어 있어요.
노래 부른 사람은 그 무대에 실제 배우가 노래 부른거인데 왜 립씽크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일반석하고 VIP석이 얼마 차이 안 나서 VIP로 했고
저녁 6시 첫타임 공연으로 예매 했어요.
첫 타임 공연은 저녁시간이랑 겹쳐서 그런지 관객이 꽉 차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저희는 VIP라서 그런지 앞에서 두번째 줄에 자리 배정 받았어요.
공연은 사진이나 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공연 소감은 일단 쉴 틈없이 공연이 몰아치는 느낌이라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칼군무나 퀄리티 높은 공연을 생각하고 오면 좀 실망할거 같아요.
그리고 19금 퍼포먼스가 많았어요.
남자끼리 키스한다거나 성행위가 떠오르는 춤이라던가
몸매가 뚱뚱하신 트렌스젠더 분은 단독 공연이였는데
가운데 VIP석 할아버지 위에 앉더니 할아버지 손을 잡고 본인 가슴을 만지게 한다거나 그런 것이 좀 많아요.
그 때 할아버지는 경기 일으키기 직전에 표정으로 상당히 거북해 했고,
함께 온 할머니는 그런 할아버지 보변서 좋아 죽을려고 했어요ㅋㅋㅋㅋ
저희는 공연이 재미있어서 좋았지만
트렌스젠더 공연에 몇 가지 특수성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전 만약 또 태국오면 또 보러 올래요.ㅋㅋ
근데 VIP 보다는 조금 뒤에서 볼래요.
저한테 올까 겁나요ㅋㅋㅋ
공연 끝나면 이쪽 복도로 나오게 되어 있는데 방금 공연한 배우들이 저기 한 줄로 서서 손짓해요.
함께 사진 찍으면 1명당 100바트씩 내야해요.
그래서 막 손짓해요.
저희는 안 찍었지만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여친은 예전에 방콕에서 이런 트렌스젠더 공연을 본 적 있는데
방콕보다 여기 푸켓 공연장 배우가 더 이쁘데요ㅋㅋ
저희는 첫 타임이라 생각보다 사람 없었는데
저희 공연 끝나고 다음 타임 시작 전에 인기 배우가 로비에서 서비스 공연으로 노래 불러줬어요.
두 번째 타임이라 그런지 로비에 사람들이 가득 찼어요. 아무래도 6시보다는 7시 반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구글 평에는 한국인 부부가 어린 애들 데리고 갔다가 민망하고 교육적으로 안 좋을거 같다고 평 썻는데
어린 애들 데리고 함께 보러 온 외국인 가족은 생각보다 많았어요.
공연 끝나고 12바트 식당이라고 있길래 찾아가 봤어요.
메뉴가 작은거는 12바트 일반은 50바트였어요.
저희는 일반 크기로 메뉴 2개에 사이다 캔 두 개 시켜서 총 160바트 냈어요.
위에 음식은 고깃국 국수 맛이 났고 밑에 메뉴는 약간 싱거운 고기조림 맛이에요. 맛있어요!
막상 먹으니 배도 불러요. 저희 커플은 평소에도 많이 안 먹어서 딱 좋았어요.
저녁 먹고 숙소 앞에 편의점 들려서 과자랑 캔맥주 사서 마시고 잤어요.ㅋㅋ
이건 태국 편의점에서 허니버터칩 팔길래 찍어봤어요. 사먹지는 않았어요ㅋ
허니버터칩 가격은 55바트 였어요 ㅋ
편의점에서 사진 많이 찍었는데 그건 따로 편의점 사진만 모아서 다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