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예정지까지 안드레이 두르놉체프 대령이 조종한 Tu-95V 수송기를 동원해서 날랐다. 이 수송기는 항공 샘플과 필름 촬영기를 탑재한 Tu-16 관측기와 함께 동행하였고, 두 수송기 모두 이륙 전에 복사열을 한계점까지 반사시키는 도료를 페인팅하였다.
폭탄이 너무 크서 수송기 Tu-95v는 자체 폭탄 탑재 도어를 만들어야 했고 동체의 보조 연료탱크를 포기해야 했다. 폭탄에는 무게만 800kg에 달하는 괴수급 낙하산을 부착해, 해발 45km에서 비행하는 관측기에게 관측 시간을 주도록 설계했다.
1961년 10월 30일 11시 32분, 미튜시하 만의 핵실험장에 걸쳐 북극해의 노바야 제믈랴 섬의 북쪽에서 폭파되었다. 폭탄은 고도 10.5km에서 투하되었고, 고도 4.2km를 남겨둔 상태에서 폭발되도록 맞춰 뒀다.
폭발력만 2.1×1017 J(줄)로, TNT 50Mt(메가톤)에 해당한다. 해발 4200m 높이에서 폭발했는데 폭발의 화구는 지상에까지 닿았고, 위로는 해발 10000m까지 닿아서, 이 폭탄을 투하한 폭격기까지도 빨려들어갈 뻔했다. 800kg 무게를 자랑하는 슈퍼급 낙하산을 달아서 도피시간을 최대한 길게 끌었는데도 이 모양이었다.
미국의 계산에 의하면 위력이 57Mt이었지만, 91년 이후 공개된 러시아의 자료를 보면 50Mt에 그쳤다고 한다. 폭발 후의 버섯 구름은 높이 64km, 폭 30~40km까지 자라났다. 100km 바깥에서도 3도 화상에 걸릴 정도의 열이 발생해서 100Km 바깥에 자리잡고 관측하던 연구원들의 피부가 익어버렸다고 한다. 1000km 바깥에 있는 핀란드에서도 폭발이 보였으며, 후폭풍만으로 핀란드의 유리창이 깨졌다고 한다. 폭탄에 의한 지진파만도 지구를 세 바퀴나 돌았다.
예를 들어, 서울 한복판에 이게 떨어진다면, 일산, 인천, 부천, 성남, 분당, 수원, 의정부, 안양, 안산, 군포, 시흥, 양주 등 서울 주위 위성도시들은 '파괴'가 아니라 '소멸'된다
사실 차르 봄바의 거대한 폭발은 비효율적으로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우주로 내뿜는다. 폭탄의 위력이 너무 강력해서 방사성 물질이 전부 외우주로 날아가 실험장소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괴소문이 돌 정도. 버섯구름 생성 후 낙진이 떨어지면서 재와 함께 방사능이 비가 돼서 내려야 정상인데(핵강우), 버섯구름에 밀려 올라간 방사능이 우주공간으로 나가버린 것. 사실상 핵무기로서의 가치는 25%에 제한된다. 그러니까 75%는 선전용으로 설계되었던 것.
Ps: 참고로 계획 당시에는 100Mt으로 계획하였으나 낙진 범위가 소련 전 영토로 퍼지므로 50Mt로 줄였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