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인터스텔라는 개인적으로 95점 주고 싶네요.
일단 할리우드 스팩타클 액션이나 로맨스랑은 좀 거리가 멀어요.
살짝 스페이스 오딧세이 오마주 + 좀 더 현대화된 눈요기 정도.
아무튼 보고 돌아오는데 왼쪽에 나란히 달리고 있던 오토바이 cbr600인가가
차선이 줄어드는지 모르고 (그 버스정류장 위한 중앙분리턱)
그대로 턱을 들이받았습니다. 쭉 10미터는 날아감.
제 옆으로 푸닥 하고 떨어졌는데
다행히 바로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중앙에 수풀이 있어서 사람떨어지는거까지 맨눈으로 보고
비상등 키고 좌측 미러로 보니 꾸역꾸역 일어나더군요.
혹시나 해서 차를 안전한곳에 세우고
돌아가보니 오토바이를 일으켜세우려고 낑낑대고 있더군요.
앞에 삼발이는 접혀서 앞바퀴가 방열판 먹고 엔진까지 닿아있는데
다행히 운전자(대학생?) 은 그렇게 외상은 없어보였습니다.
그래도 정신이 없던지 계속 오토바이를 세워서 안전한곳에 놔야된다고 하는데
제가 그거 아무도 안가져가니 일단 병원이나 가보라고 했습니다.
뭐 자기말로 멀쩡하다고 하고 저도 멀쩡해보이긴했는데
중간에 초점을 잃고 부들부들 몸을 떨더라구요.
그러다 다시 제정신을 차렸는데.....
음..........일단 뭐 제가 할수있는건 없어서 병원가보란이야기는 하고 집에 왔습니다.
아무튼 인생살면서 교통사고 목격은 (내가 직접난거는 뭐 3-4번있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목격한것은 2번째 인데
신기하게 모두 제 좌측 후방에서 일어났다는거.
그리고 제차옆으로 떨어졌다는거...........1번째는 안타깝게 사망사고여서 제가 충격이 좀 컷지만....
(제가 놀라서 차세우고 내리는데 뒷차들이 밟고 감.....그것도 2번......)
암튼 그이후 운전중 땅에 비닐봉지 보면 식겁식겁합니다....
오늘도 비슷한 경우인데
이거 트라우마가 다시 일어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