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일 전부터 청진기가 어디로 갔는지 안보인다. 진료실에도 없고, 내시경실에도 없고, 의국에도 안보인다.
외래 진료있는 날에는 구걸해서 빌려쓰다가 '하, 새로 사야되나...' 하면서 결국 이베이에서 검색. 우리나라에는 칙칙한 검은색밖에 안파는데, 미국에는 carribean blue, hunter green, burguny, brass edition등 별의 별 색상이 다있다.
이참에 개성돋게 색있는 청진기로 바꿔볼까 하고 캐러비안 블루 색상 청진기를 카트에 담아뒀으나...
그 바로 다음날 레지던트 당직실에 있다는 연락받고 찾았다 . 전에 잠깐 레지던트 당직실에서 누워자다 거기 놔둿나 봄 =_=;;; 아, 캐러비안 블루 맘에드는데... 하.
그럭다가 청진기 검색중에 또 전자식 청진기 사진을 발견. 예전에 얼핏 듣기로는 그냥 일반적인 청진기보다 오히려 성능 별로라고 하는 소리도 있긴 하던데, 아무튼 생긴게 진짜 간디작살!!
사실 지금쓰는 master cardiology도 내가 쓰기엔 차고 넘치는데... 단순히 더 멋지다고 저런거 지르면 미친짓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