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 전부터 카트리지 면도기에서 클래식한 양날면도기로 갈아탔습니다. 양날 면도기로 갈아타게 된 과정.
필요한 물건이 있다. -> 구매(X)
인터넷 쇼핑몰 구경하다 간지나는 면도기 세트를 발견. -> 사야되는 이유를 찾자. -> '첫 기본세트는 더 비싸더라도 소모품 면도날 가격이 싸므로 쓰면 쓸수록 이득', '오래 면도 안하면 다중날 면도기의 경우 날 사이 간격보다 수염이 길어지면 수염 잡아뜯는 것처럼 아픈데 이건 그런게 없음', '잉그로운 헤어로 인한 염증 발생이 적다', '다 필요없고 간지남(제일 중요. 엄근진) -> 어머 이건 사야돼!! (O)
아무튼 이리하야 지난주부터 이걸로 면도중인데, 깎이는건 일반 카트리지 면도기랑 별 차이없는것 같고 비누랑 오소리털 브러쉬로 거품내는게 재밌네요. 이것도 언제 질릴지는 모르겠지만 지겨운 면도시간이 조금 즐거워 졌습니다.
아 그리고 이런 클래식 양날면도기 제일 처음 써본건 이번이 아니라 인턴때 시술 들어가는 환자들 면도할때였음. -.-;;
이번에 여행 중에 잠시 일회용을 썼는데... ㄱ-
못 쓰겠더군요. 차라리 수염을 기르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