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보일러실쪽으로 가길래 쫓아가봤더니 안보이는거에요
근데 보일러실 냄새가 개 키울때 나는 짐승 냄새가 진하게나고....
보일러실에 둔 박스안에 스티로폼이 들어있는데, 바닥에 스티로폼 가루있고 그래서 상자 열어보니까
어미가 휙 튀어나가더군요
안에는 새끼고양이 둘, 죽은듯한 새끼고양이 둘 있네요
몸도 제대로 못가눌정도로 어린 고양이들이었어요
새끼들도 당황스러웠는지 살아있는 고양이중 하나가 막 스티로폼 밑으로 내려오길래
거기서 길 잃을까봐 손에 봉지 감아서 도로 스티로폼에 넣어줬거든요
죽은 고양이 두마리는 웅크려서 눈도 안뜨던데
부패하고 있는지 냄새나더라고요.. 형체가 무너지지 않은걸 보니 죽은진 얼마 안되는것 같았고...
부패하는게 염려되어 죽은걸 묻어주자니 스티로폼 둥지에 박혀서 빼지도 못하겠고
굳이 묻어줘야되면 스티로폼 둥지째 들어낸다음 빼서 묻어줘야될거 같고...
섯불리 건드리면 나머지 두마리도 사람 냄새나서 데려가지도 않을거 같고
어미는 집 대문앞에서 막 울고 있는데..
오늘 데려가겠죠 ㅠㅠ??
저거 안데려간다면 애기 고양이 네마리를 치우게 될 상황이던지
살아있는걸 두마리를 잠깐이라도 보호하고 분양해야할듯 싶은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해야될질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