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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립모음◈] 어미소의 母情 (4) 2011/07/27 PM 08:57

안락사 위해 주사 맞을 경우 보통 1분 내 숨 거두지만
3분 가까이 버텨가며 새끼 젖 다 먹이고 난 뒤 쓰러져
숨진 어미 주변 맴돌던 송아지 결국 어미소 곁에 묻혀


살처분된 어미소의 가슴 아픈 모정이 눈시울을 젖게 하고 있다.
살처분에 참가했던 한 축산 전문가는 최근 횡성의 살처분 현장에서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다.

어미소를 안락사시키기 위해 근이완제 석시콜린을 주입하는 순간 갓 태어난 듯한 송아지가 한 마리가 곁으로 다가와 젖을 달라며 보채기 시작했다.
어미의 고통알리 없는 송아지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살처분 요원들의 가슴이 무거워졌다. 소마다 약에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지만 대개 10초에서 1분 사이 숨을 거둔다.

하지만 곧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어미소는 태연히 젖을 물리기 시작했다.
30초, 1분…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어미소는 다리를 부르르 떨기 시작했지만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텨냈다.

주위의 모든 시간이 멈춘 듯 모두 어미소와 송아지만 바라본 채 2~3분이 흘렀을까.
젖을 떼자 어미소는 털썩 쓰러졌고 영문을 모르는 송아지는 어미소 곁을 계속 맴돌았다.
현장의 요원들은 비극적인 모정에 얼굴을 돌린 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살처분 대상인 송아지도 어미 곁에 나란히 묻혔다. 이처럼 소는 모자 간의 정이 남다른 동물이라 수의사 등 살처분 요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홍천군청 김예원 수의사는 “소는 모자 간 애착관계가 남다르다”며 “과거 브루셀라에 걸린 어미소를 살처분했을 때도 새끼소가 쓰러진 어미소 주변을 떠나지 않고 울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최기영·안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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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방가5회    친구신청

사람은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일지도..

다레다노칙쇼    친구신청

기생수에서 나온말인데 악마라는게 존재한다면 악마에가장가까운게 인간이라죠. 정말공감돼는말

키라    친구신청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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