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추억에 빠져 서론이 기네요 ㅋㅋ
어릴적 치과를 간다거나 주시맞으러 가는 날이면
안가겠다고 때를 쓰곤 했는데요
그럴때마다 아빠는 저에게 비디오대여점으로 딜을 거시곤 하셨죠
물론 나는 콜, 그깟 두려움따위
하여튼 이빨빠진 날이었던가 충치치료받으러 갔던 날이었던가
치과에서 일을 보고 아빠 손잡고 비디오대여점을 찾았더랬습니다.
한참을 고르다가 아빠가 보채시는 바람에
마지못해 예전부터 보려고 킵 해둔 몇몇비디오 즁에서
얼릉 하나를 골랐습다
그때 앞표지가 다람쥐구조대(디즈니 만화동산에 나온적 있었죠)의
다람쥐 두새끼가 그려져 있는 비됴를 골랐더랬습니다.
당시 친구네 게임기로 그놈들이 나오는 게임을 한적있어서
우리의 다람쥐구조대의 활약을 엄청 기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집에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비됴를 튼순간
알고보니 나의 다람쥐 구조대는 국내 유통사 마스코트 였더군요.
파란화면에 두새끼나와서 글자몇개 던져주고는 사라지더니
결국 그후론 안나오더군요.
광고가 끝난후 나오는 만화는 다행히도 동물이 나오는 내용이였습니다.
( 당시 제가 동물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ㅋ)
지금생각 해 보면 정말 동심파괴의 절정이었던 ㅠㅠ
내용은 뭔 방가방가햄토리같은 새끼들이 존나 우울하게 어떤 섬에서 살고있는데
흰색 족재비새끼들이 이 햄토리 새끼들을 존나게 핍박하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뭔가 개울을 건너야 족재비 새끼들로부터 벗어날수있는데
동료들은 하나둘씩 죽어가고 이완용같은 햄토리새끼가 동료 팔아먹고
당시 완전 컬쳐쇼크였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만화는 '똘이와 백공룡티라노' 이후에 첨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엔딩을 보지 못하고 전원버튼을 눌렀습니다.
한 20년전쯤인데. 문득 생각이 나네요.
청색맬빵바지입은 햄토리새끼가 주인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20년 쯤 지나니
왠지 지금은 엔딩까지 볼수있을꺼같네요 ㅋ
루리웹 능력자분들
이 우울한햄토리 만화영화 제목좀 알려주십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