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튜브에서 레트로 게임이 뉴욕을 공습하는 단편영화(위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작품을 원작으로 장편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개봉하기를 기다렸고 시간이 흘러 마침내 이번에 개봉했다.
기대했던 작품인만큼 개봉한 날 바로 보려했으나 - 솔직히 기대도 안했는데 무려 M2관에서 상영을 하더라 -
후배가 같이 보자고해서 어쩔 수 없이 일주일 미뤘는데 그 일주일 사이에 이 영화평은 부정적인 평가들로 가득했다.
좋게 봐야 호불호가 날리는 작품이겠다 싶었고 덕분에 아무 기대 없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음.
영화는 다행히 재밌고 만족스러웠다. 영화관 분위기도 좋았고.
블록버스터의 탈을 쓴 B급 영화였는데 미국식 유머도 좋아하는 편이고 애초에 스토리를 전-혀 기대안하고
레트로 게임을 스크린으로 옮긴다는데 의의를 두고 기대해서 본거였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음.
오히려 이런면에서는 주먹왕 랄프보다 훨씬 좋았다.
3D로 표현된 도트 캐릭터들이 너무 이쁨8ㅅ8
다만, 설정상 등장하는 게임이 82년도에 한정되있다보니 - 테트리스와 알카노이드가 등장한건 설정오류같지만 -
생각보다 등장하는 게임의 폭이 적은건 아쉬웠음.
그리고 픽셀에 등장한 게임 대부분을 알아봤는데 극중에서 나름 큰 비중을 가지고 있던
도조퀘스트와 그 주인공 레이디 리사는 도무지 기억이 안났다. 그래서 궁금해 찾아보니 영화 오리지널이라더라.
어쨌든 누군가에게 추천하라고하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영화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었음.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인 것 같음.
그리고 스탭롤이 정말 잘만들어졌음.
요즘 유투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영화를 8비트로 만들어 스토리 다이제스트를 보는 형식인데 레알 잘만듬.
도트는 사랑입니다.
아, 여담이지만 보는 중간중간 든 생각인데 여주인공이 묘하게 산드라 블록 닮았더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