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PC를 접한건 사촌이 PC를 장만해서 입니다.
486시절이었죠
사촌은 이 모델을 쓰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windows95가 나왔음에도 DOS용 Mdir이라는 프로그램을 쓰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이상하네요)
아무튼 M이라는 명령어를 쳐서 들어가면 게임폴더가서 게임을 실행시킬 수 있었는데
컴맹이었던 저는 명령어를 몰라서 사촌이 시켜줘야만 했던 엄청나게 굴욕적인 상황이었죠.
게임도 뭐가 있는지 몰라서 그냥 시켜준거 하나로만 플레이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만난게 워크래프트2 입니다.
당시에는 이게 시리즈 개념인줄도 모르고, 스토리도 모르고, 단순히 유닛과 전투에만 재미를 느꼈습니다.
영어를 모르기 때문이죠 ㅋ
중반 쯤 플레이 했을 때 컨트롤의 한계가 왔습니다.
그리고 사촌이 치트키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게임을 쉽게 쉽게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에디트며 치트며...)
그리고 이때서부터 영자판을 익히기 시작 했습니다.
치트를 익히고 엔딩을 봤을 때에는 그렇게 감동이 없었습니다.
(동영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알 수 없는 문자들만 나오고 끝...
그 다음에는 주로 심시티를 했습니다.
나무 전부 베기 라던가.
제국을 건설 한다던가...
아무튼 매일 사촌의 집에 놀러가기 위해 부단하게 애쓰던 시절 이었습니다.
심시티는 아직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당시 심시티3000 나온다고 해서 복돌이짓해서 불법CD사왔는데 사양이 따라가질 못해서 버벅이고..
제가 해본 게임에서 제일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시저3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