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 집단농장의 농장원 정만용 씨가 강에서 물고기 1마리를 잡았다. 정 씨는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말했다.
"이것 봐. 우리 오늘 물고기 튀김을 먹을 수 있겠어!"
"기름이 없잖아요?"
"그럼 찜을 하자."
"솥이 없어요!"
"그럼 구워 먹자."
"땔감도 없어요."
"회 쳐 먹으면 되지."
"칼도 없어요..."
화가 난 정 씨가 다시 강으로 가서 물고기를 놓아주었다. 물고기는 물에서 원을 그리며 노닐다가 윗몸을 물 밖으로 내밀더니 오른쪽 지느러미를 치켜들고 흥분된 목소리로 크게 외쳤다.
"김정일 장군님 만세!"
2.
김정은이 집단농장에 현지시찰을 나갔다가 귀여운 돼지들을 보고 순간 기분이 좋아서 돼지들 가운데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신문에서 이 사진을 보도하려고 하는데 편집자는 사진 제목 때문에 난처해지고 말았다.
"음... '김정은 동지가 돼지와 함께 계신다'... 이건 아닌 것 같고, '돼지가 김정은 동지와 함께 있다'... 이것도 아닌 것 같은데..."
결국 신문이 출판됐다. 사진 밑의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왼쪽 세 번째 분이 김정은 동지다!"
3.
북한의 한 인민문화부 직원이 유치원생들에게 읽어줄 동화로 '아기돼지 삼형제'라는 책을 들여왔다. 그런데 김정은에게 찍혀 인민재판을 받게 되었다.
"아니 동화책을 들여왔을 뿐인데, 잘못된게 있습네까?"라고 항변하자 김정은이 말했다.
"넌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