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한국계 남자가 늦은 밤 지하철에서 “쳐다본다는 이유”로 대학생에게 침을 뱉고,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6일 오후 11시15분쯤 4호선 대공원역에서 인덕원역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안에서 대학생 강모(21)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미국 국적의 이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어깨를 부딪쳤다”며 강씨와 시비를 벌였으며,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2명과 함께 강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해당 사건을 목격했다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남긴 네티즌 ‘미운○○’에 따르면 이씨는 강씨에게 시비를 걸기 전부터 지하철 내부에서 온갖 기행을 일삼았다.
이 네티즌은 “지하철 안 칸과 칸 사이의 중간 문에서 한국계 미국인과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이 다툼이 있는 듯 보여 무슨 일이 생길까 지켜보고 있었다”면서 “갑자기 이쪽 칸으로 오더니 ‘퍽킹 코리언!’이라고 소리를 치고 웃으며 옆 칸으로 갔다”고 했다.
루리유저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