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남양주에서 시범적으로 과학화 훈련으로 바뀐다고 갔는데....
작년엔 전날 술 쎄게 먹고 대대장 훈화시간에 한시간 졸다가 대충대충 하면서 중간에 짱박히고 잤는데 올해부턴 확 바뀌었네요.
가장 크게 바뀐점이....9시까지 입소인데 그전에 일찍와서 팀플맺으면 일찍 집에 갈 수 있다는거!!! 두시에 조기퇴소 했네요.
게임으로 설명하면 10명 파티맺어서 분대단위로 훈련장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교관 npc에게 찾아가서 퀘스트 받고 통과하면 조기퇴소 불합격 먹으면 재도전해서 점점 퇴소시간 늦어짐. 거기에 조별과제라 팀원 한명이라도 불합격 받으면 연대책임.
다행이도 조원들이 의욕 만땅이라서 오전에 퀘스트 끝내고 가장 난이도가 높은 마일즈훈련(이기면 한번에 통과 지면 기다렸다 다른팀하고 재시합하느라 어떤조는 두시간가까이...)도 한번에 통과!!! 두명 사살하고 경상입었네요. 캠핑해서 그런지.
시설이랑 프로그램이 예전 도살장 끌려가는 소들마냥 여기저기 질질끌고 다니는게 아니라 직접 퀘스트 수행해야 되서 다들 조기퇴소할려고 열심히 하는거 보니까 잘 만든거 같습니다. 시설도 돈 많이썼구나 느껴질 만큼 좋아지고.
실내사격장에 영상장비 사격장(이건 센서가 안좋아서 잘 안맞긴 하더라구요) 가장 신기했던 마일즈장비.
특히 마일즈 시가전 훈련은 서든어택 대기실bgm 깔리고 피탄맞을때 스타 마린죽는소리(...)까지 나는거 보니 저작권따윈 아무래도 좋은거 같지만 나름 재밌었네요.
근데 단점은 시설에 돈 다 때려박아서 그런지 6000원짜리 점심이 작년에 비해 개밥 수준으로 다운됬네요 작년엔 그래도 밥은 맛있었는데... 남양주 예비군 가실분들은 피엑스 가시거나 차에 먹을거 싸들고 가세요 진짜 돈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