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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군대에서 겪어보지 못한것들. (4) 2015/02/28 PM 01:47
저도 남들처럼 군대 2년 큰사고 없이 무난히(?) 만기재대 했지만 남들 다해보는 기본적인 몇가지를 한번도 안해봐서 가끔씩 친구들이나 대학시절 선후배들과 함께 술자리 가지다 군대이야기 나오면 조용해 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요즘엔 특히 집에서 가족들하고 진짜사나이 볼때 엄마나 누나가 너도 그랬어? 하고 물어볼때 특히.

그중 대표적인 것들이.....
첫번째로 A형텐트고 뭐고 텐트를 단한번도 쳐본적이 없어요. 자고 일어나면 무의식적으로 쳐있는거 빼고요.
신교대 야간숙영하는날 다같이 공터에 텐트칠때 느닷없이 힘쓰는일 필요하다고 덩치큰놈들 몇놈 차출당할때 끌려가서 노가다 뛰고 오니 소대 동기가 대신 쳐주고 자본뒤 자대갔더니 전역할때까지 단한번도 텐트를 쓴적이 없...심지어 나 뿐만 아니라 고참들도 텐트 칠줄 몰랐...

두번째로는 첫번째랑 연동으로 유격훈련이랑 혹한기 훈련을 뛰어본적이 없어요. 군입대할때만 해도 하도 여기저기서 많이 듣고 입대해서 그런지 내심 기대(?)는 했더니 신교대 유격훈련 할땐 하필 그전날 다쳐서 유격 열외되고 자대갔더니 연대직할이긴 한데 구석에서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 독립중대인데다 수색,매복작전이니 탄약고 근무니 거기다 3개소대중 한개소대는 항상 gp가서 짱박히다보니 연대 전체에서 제가 있던 중대 통채로 열외....혹한기좀 뛸려고 하면 자넨 4박5일 빡세고 신나게 뛰는것보다 3개월 내내 동태되는게 나을거 같네 라며 gp에 강제 감금... 뭔가 훈련다운 훈련을 뛰어본 적이 없네요. 다들 부럽다고는 하는데 정작 저는 뭔가 추억이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세번째로는 신교대 우수훈련병으로 100일 휴가때 4박5일이 아닌 5박6일로 갔다온거 빼면 포상휴가를 나가본적이 없어요. 상병때까지 단한번도 포상을 못받았다가 느닷없이 말년에 포상 연속으로 받았는데(하나는 예초기 잘다룰줄 아는인간이 없어서 한달간 예초기만 죽어라 돌리고 받은거고 하나는 날계란던지기 대회1등...)후임이 마침 여친이랑 헤어지고 죽을려 하길래 나가서 기분풀고 오라고 줘버리고 하나는 펜타포트락페가겠다고 전역까지 한달도 더 남은 상태에서 말년휴가 썼다가 락페공연보면서 날뛰다 다리 금가서(....) 말년이 밖에서 등신같이 다쳐서왔다고 괘씸죄로 포상휴가증 다른 후임한테 강제로 양도하고 한달내내 당직근무만 서다 전역...심지어 남는 생활관에서 혼자 쓰라고 하고 간부들도 탈영만 하지 말고 당직근무만 잘서고 그외엔 니맘대로 해라 하고 방치플레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추억다운 추억도 없네요 그러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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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uki    친구신청

저는 논산 갔다가 전경으로 빠져버려서
일반 육군 나오신 분들이 주인장과 비슷하게 흔히 겪는 걸 못 겪어봤지만,
그래도 부산 이곳저곳 다녀보고 버스도 지긋지긋하게 타봐서 좋았어요. //ㅡ//...

Yee~    친구신청

전 해안경계로 가버려서 유격은 못뛰어봄

쿠키아이스크림    친구신청

오히려 다행이신게 아닌가 싶어요. 공감대 형성하자고 유격은 차치하고 혹한기를 경험해야 한다면... 친구분들도 지나고나니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거지 참 끔찍합니다. ㅜㅜ

갱뱅스왑그룹?    친구신청

군대 고생해봤자 아무 쓸모 없어요 사회에서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구 차라리 전 님이 부럽네요
71사 수색대 나왔는데 졸라 부질없는 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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