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날 알톤 로드마스터를 지르고 애지중지 집안 베란다에 보관해놨다가 저번주 수요일날 타볼려고 앉아서 페달밟는순간....갑자기 자전거 중심 잃고 넘어져서 바닥에 철푸덕 자빠지고 머리 깨질뻔.....산지 3일된 자전거가 바람이 다 빠져있더라구요. 아 어찌나 어이가 없는지 ㅎㅎㅎㅎ
씩씩거리며 지하철 두정거장 거리 떨어진 매장에 질질 끌고가서 뭔 삼일만에 바람이 다빠지냐고 뭐라 하니까 주인왈. 원래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그렇게 타는겁니다 고갱님. 원래 바람 잘빠지니까 타실때 마다 바람을 넣어야되요. 아니 그건 맞는말인데 그건 한번 타고 다음에 탔을때에 이야기고 사자마자 집안에 모셔둔놈이 그러면 그건 아니지....
비록 기존에 쓰던 자전거가 철티비 프레임 이지만 타이어랑 튜브 로드타이어로 바꿔서 사용했었고, 올해 6월에 국토종주 뛰는 내내 한번도 펑크도 안나고 부산까지 잘만 굴러가던데 이뭐병 인가 싶어서 벙찌고...일단 원인을 모르겠으니 일단 바람 넣고 타보라길래 바람넣고 집에와서 이틀뒤에 보니 또 바람이 시원하게 빠져있더라구요. ㅎㅎㅎ
벙쪄가지고 아니 큰맘먹고 새로 산건데 사자마자 이모양이냐 따지니 공장에서 이상없었으니까 출고한거 아니냐며 튜브 교환해주면 될거 아니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할말이 잊어버릴지경....하도 기가차고 속상해서 타고싶은 마음도 안들고(무엇보다 또이럴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달리던 도중에 또 펑크나서 사고날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환불을 하려고 해도 일단 한번이라도 탔으면 환불 안된다고 하고. 본사나 소보원에 가서 하소연 해보라고 어짜피 환불 안된다고 어쩌고....
정말 온갖 정나미가 팍팍 떨어집니다. 알톤 주식 비록 얼마 안가지고 있지만 다 팔아버려야지 아오
그냥 기존에 알고지내던 가게에서 살껄 그랬어요. 진짜 이거 중고로 팔기에는 재대로 타보지도 않은 새거라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불안해서 못타겠고 아오....시간나면 이타챠리로 튜닝해볼까 하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냥 원래가던매장가서 살껄...진짜 맘같아선 환불 안되면 중고나라 같은데 올려버릴까도 생각중입니다. 뭐 튜브 갈았으니 더이상의 문제는 없겠지만 첫인상이 너무 안좋아서 정말 타고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버렸어요.
티모오브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