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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곡성 보고 왔습니다(스포있음) (2) 2016/05/13 AM 01:59
아직 안보신 분 들을 위해 그래도 직접적인 스포는 가급적 안하겠습니다.

초반에 간간히 웃기는 장면도 나오길래 가볍게 보는 영화인가 싶었는데 두시간반동안 정말 몰입해서 보게 되더군요.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 화장실도 안가고 완전 집중...

영화가 점점 진행될수록 숨막히는 전개로 작두타는데 보고나면 참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많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특히 종교적인 부분에서요. 후반 클라스막스 부분은 적그리스도를 표현한거 같기도 하고. 자세한건 뭐 저도 뭐라 설명하긴 힘들지만 믿음과 신념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는거 같아 보여요.

하나님을 믿느냐 무속신앙을 믿느냐 누구를 믿는게 맞냐 뭐 그런게 아닌 무엇을 믿든 눈에 보이는 것에 흔들리지 말고 신념을 지켜라...뭐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절정부분으로 갈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물론 영화는 잔인하게도 생각할 시간 따위 주지않고 브레이크 없는 롤러코스터 마냥 멱살잡고 놔주지 않지만요.

뭐 아무튼 결론은 영화 여기저기 숨겨진 장치들이 꽤 많으니 한 세번은 봐야 이해될거 같네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스쳐가는 소품들에 분명 중요한 내용들이 있는데 위에도 써놨듯이 하나하나 찾기엔 멱살을 안놔주고 냅다 달려버리네요. 저도 보는내내 복선들 겨우 몇가지 찾긴 했지만 '설마 이것도 복선 아니였을까? 하고 아리까리 한것도 여러번 놓쳤던게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안보신분들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변 소품들과 특히 카메라 시점을 주의깊게 보세요. 중간중간 그냥 배경 보여주는 장면들이 영화 다보고 나서 관객 시점이 아닌 등장인물 시점으로 생각해보면 정말 억소리 나는 부분들이 몇군데 있거든요. 자세히는 직접 찾아보는 재미이니 더이상 말 안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본격 귀농장려 휴먼드라마 곡성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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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른오징어    친구신청

다 보고 나온 후 포스터에 황정민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에도 저도 모르게 아.... 탄식이 나올정도ㅋㅋ
영화 보기전에 포스터를 볼 땐 황정민이구나 싶었는데 끝나고 다시보니 카메라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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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대박이였죠 ㅋㅋㅋㅋ 그 사진들 무더기로 나오는 장면들 잘 보시면 놀랄만한 장면도 있습니다. 괜히 마을 샷 자주 나온게 아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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