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저녁 모두 약속이 있어서 먼저 퇴근하시고
나는 홀로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어서 빨리 방에 들어가서 운동해야 하는데란 생각뿐이 없었다.
그런데 밤 8시쯤 됐을까나.. 한 소녀가 가계에 들어왔다.
교복차림에 치마대신 학교운동복 바지를 입은 소녀.
나이는 대략 17살쯤 되어보였다.
들어오자마자 내게 웃으며 말을 건냈다.
"저기요.. "
왠지 떨리는 목소리
난 생각했다. '엄마 심부름을 온건가?'
"예. 무슨 일이시죠"
"저기 제가 소녀가장인데요.." 란 말로 시작하는 소녀의 목소리
그런데 웃고 있었다... 가식적인 아닌 너무나 해맑은 표정으로..
그러면서 자기가 만든 핸드폰고리를 꺼내 내게 보여주었다.
마침 내게 핸드폰고리가 없던터라 잘됐다고 생각했다.
가격은 핸드폰 고리2set에 10000원.
마침 내 지갑에는 딱 10000원이 있었다.
값을 지불하고 핸드폰고리를 받았다. 그 소녀가 웃으며 말한다.
"감사합니다. 힘 내겠습니다" 그렇게 인사를 꾸벅하고는
돌아가는 소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힘내요" 란 말이었는데
난 평소대로 "안녕히 가세요"란 말을 내 뱉었다 -_-;
(내 주둥아리는 왜케 개념을 안드로메다에 놔두고 온것인가 -_-)
그때 최근에 읽은 "3초만에 행복해지는 방법"이란 책자의 글귀가
떠올랐다.
'행복은 채워가고 이루어가는것이 아니라
알아가는 것이다라고'
저 소녀에게 보통사람은 부러운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렇다. 하지만 그 소녀는 웃고 있었다.
진심으로 행복해하고 있었다.
내 눈에는 분명 그렇게 보였다.
이 글을 읽는 당신들도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행복한요소들을 지니고 있지 않는가?
당신의 몸은 건강한지를
당신은 매일 밥을 챙겨먹는지를
당신은 가족이 있는지를
당신은 열심히 일할 일터가 있는지를
당신은 웃을 수 있는 환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지를
어떤가요? 당신은 이미 행복한 요소들을 충분히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일상,당연한"이란 단어로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