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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들이야기] 책임져야 할 일에서 도망가지 않기 (4) 2013/01/14 PM 12:32

1997년 11월 24일,

일본의 야마이치 증권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 기자회견은 바로 파산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사장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리고 한참 후에 떨리는 목소리로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무능한 탓에 회사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야마이치 증권이 도산하게 된 것은 순전히 제 책임입니다. 그러니 제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직원들이 거리로 내쫓겨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사장은 연신 허리를 굽히며 국민들에게 사죄를 했고 또한 직원들의 재취업을 호소했다. 그리고 일일이 직원들을 안아주며 용기를 복돋아주었다.



"미안하네, 자네들의 앞길을 내가 막아버렸군. 너무나 미안하네."



"아닙니다. 그동안 사장님처럼 훌륭한 분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왜 사장님께서 저희의 책임까지 다 짊어지려고 하십니까?"



"아닐세. 윗사람인 내가 잘못했으니 회사가 이렇게 되었지. 미안하네. 정말로 미안하네."



그날, 직원들은 사장을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것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사장은 직원들의 재취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많은 곳에서 거절을 당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직원들을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회사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정말 유능하고 성실한 인재입니다. 귀사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겁니다."



그 결과, 재취업률이 70퍼센트까지 이르게 되었다.

폐업 뒤처리를 하고 퇴직한 뒤, 그는 전국을 다니며 '실패학'을 강연했다. 그리고 강연이 끝나면 전 야마이치 사원들은 만나 근황을 묻곤 했다.



"스즈키 부장, 승진했다며?"



"예."



"그럼 이제 국장이라고 불러야 하나?"



"하하하. 무슨 말씀이세요. 그나저나 사장님은 요즘 어떻게..."



"허허허. 내 걱정은 말고 그 회사에서 최고가 되어주게. 그게 내게 가장 큰 기쁨일세."



"감사합니다. 사장님께도 좋은 기회가 와야 하는데..."



그는 직원들에게 세상을 살다가 힘든 일,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찾아와 상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의 인간적인 면과 성실한 자세는 점점 널리 소문이 났다.

마침내 그는 다시 증권계에 복귀하게 되었다. 2004년, 센추리증권의 사장이 된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은 진심을 가진 사람. 그가 바로 실패를 경험했지만 결코 실패하지 않은 경영자.

'노자와 쇼헤이'다.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때
그 책임을 지기 위해선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건 반드시 스스로
매듭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다음에, 다음에 하고 미루다가는
결국 책임을 외면하게 되고 함께했던
사람들과 벽을 쌓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맙니다.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오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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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친구신청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얼핏 생각남 ㅇㅅㅇ

J`    친구신청

프라이슬리스가 이 스토리가 기반인가..
드라마 내용하고 판박이네요 ㅊㅊ

ヒィロ    친구신청

멋진 상사네요

김꼴통    친구신청

빠와 버블 붕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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