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 결과를 보고 많이들 하는 말이 핵심이겠죠. '치적쌓기'.. 잘 되든 못 되든, 이렇게 마무리를 지으면 역사에 한 줄 남으니까요.
돈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돈으로 재단을 만든다는데, 위안부 할머니들 말마따나 지금도 복지혜택은 충분한데, 무얼 더 해준다는 건지. 게다가 재단이 만들어져도 이제 남아계신 할머니들도 얼마나 더 사실지 모르는 판국에 결국 그 돈은 어디로 흘러갈 건지. 결국 배상이든 보상이든, 돈도 돈이지만.. 그분들과 그분들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사과의 한 마디인 것을. 하지만 돌아온 것은 오히려 위안부상 철거 및 이전의 요구.
그냥 위안부상을 그대로 놔두는 것이 어찌보면 일본으로서도 참회하고 반성을 하는 자기들의 그릇을 보여주는 길일텐데, 역시 그런 면에서 보면 독일이 괜히 선진국이 아닌 듯 싶네요. 후예들에게 죄인의 마음을 지우지 않겠다는 일본의 말. 지금도 일본인을 보고 2차대전 위안부 문제를 일으킨 전범들의 자식새끼들이라고 욕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깔끔한 마무리만이 그들의 후예 및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좋을 듯 싶은데, (전쟁을 일으킨)천황가와 정치적 고리를 끊지 못하는 입장에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것은 아닌지 생각되네요.
결국 이번 회담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그 최대 수혜자를 살펴보면 답이 나오겠죠. 적어도 당사자이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건 아니었다는 것은 확실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