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촬영 부스에 줄선 사람들. 생각보다 인기 많네요.)
호평 일색인 만큼 감독이 감독이니 런타임 3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네요.
다만 기대치 만큼은 살짝 못 미쳤던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CG에 의존하지 않고 100% 연출이다보니 핵 실험이 좀 기대 이하... (폭발 자체도 핵이 아닌 것 같고... 당연하지만.)
- 장면과 장면 사이를 잇는 연출없이 휙휙 넘어갑니다. 이게 덜 지루하긴 한데 좀 정신이 없음. 3시간 짜리 트레일러 보는 느낌.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개리 올드맨, 라미 말렉 등 연기는 정말 잘 하는데 너무 네임드다 보니 씬스틸이 좀 심함.
미국선 보통 상영 후 관객들이 만족스러우면 박수치는데 오펜하이머는 그게 없었네요.
하지만 망작은 절대 아니고, 티켓값 아까울 영화는 아닌데,
탑건 매브릭처럼 영화계를 구원할 정도의 영화인가? 하면 그건 아님.
아무튼 사운드는 개쩌니 보려면 영화관 관람필.
(오펜하이머 1965년 인터뷰)
여담으로 킬리안 머피가 연기는 개쩔었지만 오펜하이머 본인과는 좀 다른 듯하던...
저 시대엔 What을 홧, Why를 화이라며 H 발음을 잘 했는데 그런 건 못 살려서 아쉽던 ㅎㅎㅎ
아 그리고 유두 노출에 행위 장면 있으니 부모님과 보러가진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