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외국을 표현할 때 "해외"란 말을 자주 쓰죠.
海外, 즉 바다 밖이란 말인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많은 말은 일본 말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그게 좋든 싫든 간에 식민지 시절의 영향이 큰 건 사실이니까요.
섬나라인 일본에 있어선 해외 = 외국이란 말이 자연스럽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반도니까요.
(...뭐, 북한이 있어서 육로로 외국에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서도.)
해외란 말의 뉘앙스가 미국이나 서양권 국가를 대상으로 주로 쓰이는 듯 하니 중국은 해외로 잘 안 부른다고 쳐도
유럽은 일단 땅은 이어져 있으니 해외라는 말이 해당되는지 좀 애매한 것 같네요.
생각없이 자주 해외란 말을 쓰는데 이것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 쓰게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