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나오면서 보이던 캡틴 마블 천막.
Higher, further, faster이라니... 성적인 문구라고 페미들 난리 안 나나?
팀버튼이 맡은 덤보 실사화.
아무리 디즈니라지만 팀버튼이니 트라우마 확정일 듯?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포스터.
미국은 이번 주 개봉이라 오늘 보고 왔습니다.
일반 스크린으로 보고 왔는데... 아이맥스로 못 본 게 매우 아쉬울 정도로 생각보다 좋았네요.
애니메이터들을 갈아서 만든 전투 씬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개봉 전 말이 많던 설정 오류가 별로 신경 안 쓰을 정도로 각본 구성도 괜찮았습니다.
런타임 1시간 40분 중 처음 30분을 과거 이야기에 투자하는데
토리야마가 직접 손댄 거다 보니 이것만으로도 흥미롭고 (작화도 90년대 황금기급) 충분히 납득가는 전개였습니다.
오히려 브로리와의 전투가 너무 길어서 약간 지루할 정도.
역시 단기간에 뽑다 보니 파트 별로 작화가 달라지는 게 눈에 띄긴 한데 그래도 입이 벌어질 정도의 전투씬.
불만이라면 여기 한정이긴 한데...
더빙 온리 상영이라는 점과 중간에 원래 보컬이 들어가는 듯한 배경 음악이 쭉 흐르는데
BGM만 나오다 보니 가라오케판 애니송을 듣는 마냥 조금 어색했다는 거.
덕분에 중후반 전투 동안 브로리의 기합 소리만 듣고 있어야 했다는 거.
그걸 감안해도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아이맥스로 또 보고 싶을 정도. ㅊㅊ.
원작의 오공이 발견 때 어린 아기였다는 거나
버독과의 대치가 다른 게 좀 신경 쓰이긴 하지만 잘 뽑혔으니 넘어가줄만 함.
츤츤거리면서 한 시간이나 지구를 위해 싸우신 프사장님.
브로리를 돕는 프리저군의 치라이. 대-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