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늘 개봉이라 첫차 보고 왔습니다.
물론 충분히 재미있게 봤지만, 개운치 않은 구석이 몇몇 있어서 기대에는 좀 못 미치는 것 같네요.
1. 작위적인 PC 느낌의 캡틴 마블과 페퍼
PC 운동엔 개인적인 감정 없지만 캡틴 마블은 별 활약도, 분량도 없으면서 강캐 어필만 하는게 인위적이라 꼭 억지로 끼워넣은 것 같음.
페퍼도 좀 그런데... 그보다 아이언맨3에서 얻은 힘을 전혀 안 쓰는 게 신경 쓰임.
2. 앞뒤가 안 맞는 세계선.
"백 투 더 퓨처" 같은 일직선 세계가 아닌 멀티 유니버스라고 해놓고선 마지막 캡틴의 귀환은 의문인 게 너무 많음.
a. 스톤들을 과거에 돌려놓고 그대로 눌러앉은 거면 인피니티 워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타노스가 죽어버렸으니
현재 세계선으론 못 돌아오는 게 아닌가. (마지막 핑거스냅이 타노스군 말살이 아니라 기억 소거 + 강제 귀환이었으면 모를까.)
b. 과거로 가서 페기와 이어진 거면 시빌워에서 나왔던 페기 손녀나 페기 가족은 어떻게 되는 건가.
원래 남편 뒤에서 캡틴과 불륜이라도 했다는 건지.
c. 방패는 다 부서지지 않았나? 어디서 난 거야.
d. 과거에서 온 가모라는 어떻게 된 건지.
3. 호크아이 어설픈 일본전 무엇.
2.번은 시간적 오류 부분은 영화적 혀용으로 그냥 넘어갈지 아님 저걸로 사건 만들지 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