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이 좋길래 주말 바람 쐴 겸 보고 왔습니다만...
일단 잘 봤는데, 이걸 SF로 구분하거나 인터스텔라에 비교하긴 좀 애매하네요.
인류가 태양계 내를 오가는 근 미래가 배경인데 설정이나 메카니즘 설명도 거의 없고
주인공 로이의 고찰이 주된 내용으로 메시지 전달이 목적인 영화입니다.
"We are all we've got. (우리에겐 서로 밖에 없다.)"
그렇다고 브래드 피트의 독백이 많은 건 아니고, 후반까지는 꼭 스토리 텔링 콘솔 게임 하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플라네테스 애니판과 비슷한데, 공상과학적인 면이 꼼꼼하지 못 하고 좀 부족함.
점수를 주자면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70점대 초반이면 이건 그래도 80점은 주고 싶네요.
비주얼은 좋습니다. 짙은 음영과 색체로 감정과 분위기를 잘 표현함.
메시지도 좋음.
하지만 브래드 피트가 얼굴 찌푸리고 있는 걸 두 시간 동안 보고 있어야되니 추천하긴 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