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왓쳐를 보고.
정의를 말하지만 사실은 본인의 뜻(복수)을 이루기 위한 명분에 불과.
'옳음'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복수를 하지 않자니 호구 되는 기분이 들고. (분노를 주체 못하겠고)
복수를 하자니 상대방과 똑같은 놈이 되는 것이고. (혹은 복수 하고 싶어도 능력이 안되서 못하는)
그렇게 인간성(인애)을 잃어 버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감옥에 갇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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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알 듯 모를 듯한 도 반장의 미소를 보고 등골이 싸해졌는데- 반전이..
'인간다움'은 거세당해버린 짐승이 되는 것. 말씀하신 복수를 꿈꾸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수를 허락치 않습니다. 희노애락을 느끼지만, 그것을 온전히 표현하기를 거부하는 것. 만약 그것이 '인간다움'이라면 많은 이들이 '인간'이길 포기하겠죠.
어쩌면 거북이는 '인간다움'을 회복하려던 게 아니라 스스로를 지옥으로 던져버린 것은 아닌지- 오늘 방영분을 보고 잠시 생각을 해보았네요.
다른 드라마 이야기인데, <의사요한>에서 사적 복수를 이루지 못함을 한탄하고 다른 이의 인생을 박살내려하는 인물들이 나왔습니다. 그들에게는 정의의 잣대가 그들의 감정이었겠죠. 어쩌면 우리는 정의라는 만고불변의 것을 우리의 심안이 보여주는대로 자의적 해석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런지.
그럼 주인장님 편히 쉬시고 내일 힘찬 아침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