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 수업을 끝내고 나면 5교시 전까지 점심 시간이 길지 않아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이용합니다.
사실 같은 값이면 근처 백반집을 이용해도 될 것인데, 학생들이 득시글거리는 식당에 홀로 앉아 밥을 먹을 자신이 없습니다.
아는 체하는 학생을 만나기라도 하는 게 두려운 탓이지요.
"어, 선생님. 밥 혼자 드세요?"
그 말이 왜 그렇게 무서울까요?
남의 눈을 신경쓰는 걸 보니 저도 아직 멀었나 봅니다, 뭐.
각설하고 요근래 애용하는 편의점 도시락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마더 혜레사'가 대세인 듯 하지만, 저는 제 나름의 편의 때문에 CU 도시락을 주로 이용합니다.
(단순히 GS24보다 CU가 더 가까워서...)
근래 가장 괜찮았던 것은 '돈까스&카레 볶음밥'과 '한입 돈까스&소시지' 도시락이었던 것 같네요.
(정확한 가격은 잊어버렸네요. 3500~3900원 선이었던 듯.)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녀석들로 점심을 해결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