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전차라는 게임은 기원전 2300년~1200년까지의 주요 전투를 다룬 전쟁 보드게임입니다.
수록됀 시나리오는
bc 2320년 수메르 - 수메르의왕 루갈자게시와 그의 정원수이자, 훗날 아카드 제국을 세우는 사르곤의 전투
bc 1870 Sekhmem - 이집트 12왕조의 세누스레트3세와 가나안 족의 전투(성경에 나오는 가나안족)
bc 1479 Megiddo - 이집트 18왕조의 4번째 파라오 트투모세3세와 미탄니,가나안,카데시 연합과의 전투.
bc 1470 Senzar - 트투모세 3세와 미탄니와의 전투
bc 1312 Astarpa River - 히타이트의 왕 무와탈리스 2세와 아르자와왕국의 왕자 피야마-쿠룬타의 전투
bc 1300 카데시 - 하늘은 붉은 강가에서도 후반기에 언급돼는 전투로 무와탈리스 2세와 이집트의 람세스 2세가 맞붙은 전투
bc 1230 Nihriya - 아시리아의 왕 투글티니루타 1세와 히타이트의 왕 투드할리야 4세의 전투
bc 1225 Babylon - 투글티나루타 1세와 바빌론 3왕조의 카실틸리아슈4세의 전투
bc 1200(?) 트로이 - 고대 트로이 전투
총 이렇게 9개를 다루고 있고, 이번에 플레이한건 무와탈리스 2세의 아르자와 왕국 정벌기인 아스타르파 강 시나리오 입니다. 역사에서는 무와탈리스2세가 이 전투에서 승리를 하여 아르자와 왕국은 소국으로 전락했다고 합니다.
(무와탈리스 2세는 하늘은 붉은 강가에 나오는 주인공의 아들로 알고 있습니다..아 주인공이던가? 햇갈리네요 ㅋ)
승점 50점의 게임입니다.
초기 배치입니다. 제가 히타이트, 상대 플레이어 분이 아르자와 왕국을 잡아서 플레이 했습니다.
저는 좌익엔 보병을 중앙엔 궁수와, 경전차부대, 우익엔 대규모 重전차 부대를 편성 했고
아르자와 왕국은 (제방향에서) 궁수 - 중전차 - 보병 - 경전차 순서의 진형이 짜있습니다.
(참고로 배치는 일정 구획 내의 자유배치입니다. 사료의 부족으로 그렇다고 하네요)
중전차 부대로 아르자와 왕국의 중앙을 분쇄하는 히타이트. 그러나 전차에 강한 돌격 보병들이 우측에서 대규모 접근중이라 자칫하면 싸먹힐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중전차 부대를 공격하는 아르자와의 보병들, 그러나 피해는 크지 않아 순조롭게 중앙의 아르자와 궁수와, 중전차를 붓부수고 있습니다. 좌익의 히타이트 보병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아무일도 못하고 구경중..ㅠㅜ
결국 적 중앙을 모조리 전멸시키는데 성공한 히타이트군. 승점 50점은 먼저 달성하게 돼어, 승리를 하게됍니다.
제가 죽인 아르자와 병사들. 중앙의 큰 숫자가 승점이자 유닛의 체력등을 담당하는 tq라는 것입니다.
비디오 게임에도, 보드게임에도, pc게임에도 이정도의 고대 전투를 다룬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사료의 부족, 또 너무나 고대라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지 못하기도 하구요. 보통 고대의 전투라하면 아무리 오래돼도 알렉산더 대왕의 정벌기 정도로들 생각하죠.
그렇기에 이게임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시아의 입장에선 고대 아시아 전투가 없는건 아쉽지만) 세계사의 유명 고대전투를 대다수 다루고 있으며, 사료의 부족으로 완벽한 고증을 할 수는 없지만 그 얼마안돼는 사료를 가지고 이정도 까지 재현을 해내었다는게 상당히 맘에 듭니다. ㅎㅎ
게임시스템은 일반적인 보드게임에비하면 상당히 어려습니다. 그러나 결국엔 이동, 공격, 후퇴 등을 좀더 세세히 만든 것 뿐으로써 숙련자와 한두번 플레이하다 보면 익히는데는 어렵지 않더군요.
하늘의 붉은 강가를 보고 히타이트와 이집트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됀분이라면 한번쯤은 이게임을 경험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워게임 인구는 워낙~~~~~에 적기때문에 하기가 어렵긴 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