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시빌워 개봉했던 날, 저녁에 만나서 저녁도 맛있게 먹고, 영화도 재밌게 봤었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내일 보자고 인사도 했었는데
다음날 오후부터 친구랑 약속이 있다느니, 동생이랑 쇼핑하러 간다느니 하면서 주말까지 만나지 못했었는데
제가 보고싶다고 자꾸 연락하니까 그주 주말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간을 달라더군요.
요즘 직장이나 가정사로 힘들어했던 것도 있고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다음날 카톡으로 이별 통보 받았었어요
제가 싫다고 하고 떠나지는 않았는데..
만나서 얘기하자니까 만나면 서로에게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하고는 극구거절 하더라구요
2주 정도 지나서 잘 지내냐고 보고싶다고 카톡 남겼었는데 읽고 답장이 없더라구요
벌써 반년이 넘게 지났어요
이제 그녀의 폰에 저장돼있던 제 전화번호나 둘이 같이 찍은 사진들은 다 지워졌을까요?
가끔씩 바뀌는 카톡 프로필 보면 제가 선물한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이 올라올 때도 있고, 같이 갔던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 올라올 때도 있는데..
따로 연락이 오거나 하진 않네요..
그녀 직장이 저희 집에서 5분 거리라 당장에라도 만나러 가보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된다는 거 알아서 못했는데요..
몰래 건너편 카페에서 퇴근하는 모습 지켜보곤 했었어요
지금은 제 직장이 멀어져 시간이 안맞아서 그러진 못하는데..
ㅠㅠ 많이 보고싶어요
끝맺음 확실히 하세요
다 독이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