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씁쓸하고 기분이 안좋네요.
너가 그걸 받을 생각이라면,
너가 실수한 기록을 죄다 책잡아다가 고소하겠다,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요구하겠다.
그래도 괜찮으면 맘대로 해라.
라고 말하는데..
일하면서 기억나는 실수는 졸았던 기억이나 정산오류 등의 자잘한 거 외에
큰 실수는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2년이나 근무 못했겠죠.
공적 관계라는 게 냉정한 건 알고 있었지만서도
형처럼 생각하라며 2년간 지내던 분이,
싸운것도 아니고 격하게 말한것도 아니고 단지 퇴직금을 줄 수 있냐는 질문 하나에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얼굴을 바꾸니
씁쓸하네요. 정말 하염없이 씁쓸해서 잠이 안오네요.
정 안주겠다면 노동부에 진정서는 제출할 생각입니다.
그치만 제가 정말 잘 하는 건지 100%의 확신이 없습니다.
이미 마음속에서 결정은 내린 만큼 변하지는 않을테지만,
제가 바른 판단을 내린 게 맞는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