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미 유아 접속 : 4794 Lv. 64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66 명
- 전체 : 5352999 명
- Mypi Ver. 0.3.1 β
|
[취향타는 음악] 화장실의 여신(トイレの神?) (8)
2015/06/02 AM 06:24 |
トイレの神?/植村花菜
(화장실의 여신 / 우에무라 카나)
초등학교3학년 때부터 어째선지
할머니와 살게 됐어
친정집 바로 옆인데도
할머니와 살게 됐어
매일같이 심부름을 하고
오목을 두기도 했어
하지만 화장실 청소만큼은 서투른 내게
할머니가 말씀하셨지
화장실에는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님이 살고 계신단다
그러니까 매일 깨끗이 청소하면 여신님처럼
미인이 될 수 있을 게야
그 날부터 난 화장실을
반짝반짝 닦기 시작했어
꼭 커서 미인이 되고 싶어서
매일같이 광을 냈어
장보러 가는 날이면
둘이서 오리고기 국수를 먹었지
새 코미디 프로를 잘못 녹화한 할머니를
울며 괴롭히기도 했어
화장실에는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님이 살고 계신단다
그러니까 매일 깨끗이 청소하면 여신님처럼
미인이 될 수 있을 게야
어느덧 조금 어른이 되고 나서
할머니와 싸우게 됐어
가족들과도 사이가 멀어져서
갈 곳을 잃어버렸지
휴일에도 집에 들어가지 않고
남자친구와 놀곤 했어
오목도 오리고기 국수도
두 사람 사이서 사라져 갔어
어째서일까 사람들은 서로를 상처 주고
소중한 걸 잃어버리고 말아
늘 내 편이 되어준 할머니를 남겨둔 채
홀로 집을 떠났어
상경하고2년이 지나
할머니가 입원을 했어
여위고 가늘어진
할머니를 만나러 갔어
일부러 「할머니, 다녀왔어요!」라며
옛날처럼 말해봤지만
잠깐 얘기했을 뿐인데
「그만 돌아가」라며 병실에서 쫓겨났어
다음 날 아침 할머니는
고요히 잠이 드셨어
마치 마치 내가 오기를
기다리셨다는 듯이
착실히 성장했는데
아직 효도도 하지 못했는데
착한 손녀가 되지도 못했는데
이런 날 기다려주셨던 건가요
화장실에는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님이 살고 계신단다
할머니가 해주신 그 말씀이 지금의 날
미인으로 만들어주는 걸까
화장실에는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님이 살고 계신단다
그러니까 매일 깨끗이 청소하면 여신님처럼
미인이 될 수 있을 게야
심지 착한 며느리가 되는 게
꿈이었던 난
오늘도 부지런히, 화장실을
반짝반짝 닦아
할머니
할머니
고마워요
할머니
정말로
고마워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