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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내가 가장 무섭게 본 공포영화 best 3 (7)
2009/05/28 PM 06:27 |
나는 원래 공포영화 매니아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평가가 좋거나
정 볼게 없을때는 가끔 공포영화를 보곤 한다
그 중에서 내가 본것중에 가장 무서웠던
공포영화 3가지를 소개한다
그중 3위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
내가 이 영화를 본것은 극장에서였다
때마침 친구의 생일이었고
친구에게 영화 한편을 보여주고 저녁식사를 대접하려고
부산 남포동에 있는 극장으로 불렀다
그때는 영화의 정보를 지금처럼 쉽게 구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포스트만 보고서 SF영화인가 보다 싶어서
둘이서 보러 들어갔다
영화는 초반 으시시 하게 가더니
사람들이 미쳐가고 죽어가고 째지고 터지고 잘리고...
다 보고 나왔을때 친구에게
생일턱 냈다고 한마디 할수가 없었다...
(생일날 이런거 보여주는 친구가 어디있냐며...)
이 영화를 꼽은 이유는
우주공간이라는 제한된 공간안에서
어느 특정한 적이 없고
단지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공포를 밖으로 끄집어내서
점점 사람들을 미쳐가게 만들고
우주선 자체가 지옥을 갔다온 컨셉이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보는 사람을 점점 압박해오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같이 본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이듬해 여름 밀양에서 익사 사고로 죽었다
그래서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 대해서 잘 적어놓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leonjuhee/150084542582
그 다음 2위는
링(The Ring)
이 영화를 접한것은 내가 막 초창기 인터넷을 달았을때
(그때 당시 두루넷을 몇십만원을 주고 달았었다)
인터넷 서핑중 우연히 보게된 한 영상이었다
그때 넷츠고 어느 게시판에서
이 영상을 보고 일주일후 같은 시간에 죽는다는 소문이 도는
그런 비디오가 있다고 적은 게시물을 봤고
나는 그런게 어디있냐며
호기심에 그 영상을 봤다
뭔가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이것이 영화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 영화를 어렵사리 구해서 보게 되었는데
피 튀기고 찔리고 잘리고 그런 서양식 영화가 아닌
분위기와 사운드에서 압박감을 주는 일본 공포영화였다
(사실 이때부터 일본 공포영화는 거의 다 구해봤다)
정말 숨막히게 했던 장면은 마지막
우물에서 사다코가 TV로 나올때는
보는 나도 극중 주인공의 심정이었을까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었다
그 후 링 2, 링 라센, 링 버스데이를 봤고
소설책으로 다 읽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다코는 바이러스~
여기서 팁 한가지
TV에서 사다코가 기어나온다면
브라운관을 아래로 향하게
TV를 뒤집어 놓을것!!
마지막 1위는
주온(呪怨)
주온을 처음 본것은 어느 영화관련 사이트에서
정말 무서운 영화를 추천 받는다는글에
누군가의 리플에
주온은 보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그래 한번 죽어보자!!
라는 심정으로 보게 되었다
처음 비디오판 주온을 봤을때는
주온 특유에 그 낮은 저음의
끄끄끄끄끄끄 하는 사운드 때문에
미치는줄 알았다
그리고 비디오판 특유의 불량한듯한 노이즈낀 화질
중간중간 나왔다 사라지는 토시오와
압권인것은 계단에서 내려오는 가야꼬
그 뒤를 따라오는 가야꼬의 남편...
2중 3중으로 압박감을 주는 주온은
그 인기에 힘입어 비디오판 1 2
극장판 1편과 2편
그리고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기까지 했다
새벽에 혼자 링을 보다가 숨이 멋는줄 알았다면
새벽에 혼자 주온 비디오판을 보다가
그냥 죽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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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는 한번 보고나면 뭔가 찝찝하다고 할까
시원하지가 않다
하지만 한번 보면 묘하게 다른것도 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
서양식 좀비물이나 살인귀가 날뛰는 그런 영화는
보고나면 지저분하고 드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우라나라나 일본의 공포물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오는데서
그쪽이 더 무섭고 짜릿짜릿하다
아무래도 같은 정서라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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