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잘못한 건 분명합니다. 오리에와
겹친 건 예상할 수 없었던 큰 불운이지만
백태클 자체는 쉴드칠 만한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오늘 주심인 앳킨슨...과 이러한 풍토를
이끈 EPL 판정 책임자들에게 정말 화가 나네요.
다들 템포 빠르다고 좋아하는 EPL 이지만
선수 보호마저 뒷전인 너무나도 관대한 판정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오늘 경기도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정말
태클, 팔꿈치, 핸드볼, VAR 등등 경기 내내
노파울 오심이 난무했습니다.
이것도 파울이 아니고 이것도 카드가 아니야?
-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 선수들이 점점 거칠어
질 수밖에 없죠. 이런 경기가 한두번도 아니고
왜 안 고치는 건지...
하, 오늘 황의조도 골 넣고 해외파 활약들이
다 좋아 기분 좋았었는데... 지금은 마음 아프고
답답하고 슬프고 화나네요.
안드레 고메즈 선수의 쾌유를 빕니다.
문제는 앞에서 돌격해오는 오리에가 무리하게 다가왔고. 고메즈도 무리하게 들어간거고.
손은 그야말로 진짜 재수가 없던거지. 공이 고메즈로 올 타이밍에 태클 갔는데도.
웃기게 그 공을 고메즈가 걷어낼 타이밍에 태클한 발이 들어가서 죄다 뒤짚어 쓴 꼴이 된거니.
고메즈는 태클에 걸렸던게 아닐 수도 있고. 액션 넣으려다 오리에랑 부딪힌걸 수도 있고.
아무리 영상을 봐도 저 태클 받고 넘어진다는게 말이 안됨.
직접적으로 넘어지는걸 봐도 오리에랑 부딪혀 넘어진거고. 중심을 잃을 만큼의 뭣도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