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달 간 여러가지 히트박스 콘트롤러를 써봤습니다.
처음엔 진짜 이걸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몇 주가
지나고 나니 확실히 이점이 느껴지더군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커맨드 미스가 줄어들고
손의 피로감이 덜 하다는 것.
스틱 같은 경우는 레버의 탄성 때문에 아래 커맨드를 하다
위로 튕겨지거나 대각선을 하려다 수직입력이 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는데 힛박은 그런 미스들이 아예 없더라고요.
패드를 사용할 시엔 모으기 동작이나 빠른 방향전환시
엄지 손가락에 부하가 걸리는 점이 제일 아쉬웠는데
그런 부분도 또한 커버가 되고요.
힛박의 버튼 지속을 이용한 변형 커맨드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힛박으로 승룡권 쓰는 방법이
생각보다 많은데 하단 기본기 캔슬에 좋은 233승룡,
대공 발동이 빠른 628승룡, 서서 기본기 캔슬용으로
좋은 62승룡 등이 있네요.
한 손으로 버튼과 방향키를 동시에 누르는 테크닉으로
초풍이나 퍼펙트소닉붐 등 저스트 기술을 거의
99프로 성공시킬 수도 있습니다.
- 듀얼 인풋을 활용한 가프로식 변형을 하면 아예
100프로로 고정을 시킬 수도 있긴 하지만... 흠;;
그 밖에도 스틱에 비해 가볍고 소음도 적은 점 등등
여러 장점이 있었네요.
단점을 말해보자면 역시 돌리는 커맨드 = 236236 같은
회전이 많은 커맨드가 다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특히 리버설로 빠르게 써야할 때... 제가 힛박을 쓰면서
뭔가 미스가 났다 싶은 건 거의 다 이거이지 않았나싶고요.
더불어 자주 쓰지 않는 왼손 약지를 쓰게 되는
타이밍에 입력속도가 약간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정방향에서 214214라던가)
프로들이 힛박으로도 초스피드 돌리기 반응을
해주는 걸 보면 연습량의 문제인 거 같긴한데요.
당장 루크를 쓰는 크리스웡이나 카와노도 힛박이고...
그래도 상대적으로 파동승룡계보다 모으기 캐릭터에
조금이나마 편하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리듬게임용으로도 활용을 해보고 싶어서 그간
디맥 이지 태고 뮤즈대쉬 프디바(PS4) 등등
여러 게임을 해봤습니다.
근데 제일 하고 싶었던 플스 디맥V는 스크래치가
[아날로그 스틱 기울이기]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세팅이 어렵더라고요;
앞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스팀판에 키보드 모드로 연결하는 게
제일 편한듯 하고요.
그밖의 게임들은 거의 완벽 지원을 한다고 봅니다.
태고도 프디바도 2버튼씩 세팅할 수 있어서 패드보다
훨 나았네요.
앞으로 다른 게임들 나오면 또 계속 써보려고요.
(에드도 빨리 해보고 싶은데 오늘부터 파판이라 흠;)
문득 스파6 다음 업데이트 캐릭터가 사쿠라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앉아 중K > 강 소앵권] 삑사리와 그간 얼마나 오래
싸웠나 생각해보면-_-